필리핀 언론, "역사적 첫 경기...한국 이겨 수준 증명"[아시안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07 16: 52

 "한국 상대로 필리핀의 수준을 증명해 보이겠다."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한 필리핀(FIFA 랭킹 116위)이 한국(53위)을 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7일(한국시간) 필리핀 매체 'ABS-CBN'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매체는 "필리핀이 축구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경기를 강력한 한국을 상대로 펼친다"면서 "세계 53위이며 2015년 대회 준우승팀이자 4회 연속 4강 진입을 노리는 팀"이라고 한국을 소개했다. 이어 기성용(뉴캐슬), 황의조(감바 오사카), 나중에 합류할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필리핀은 이번 조에서 가장 낮은 순위지만 아시아 축구의 상위 수준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면서 "한국을 이긴다면 그것을 위한 엄청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당찬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이 매체는 "팀 주장인 필 영허즈번드와 새로운 감독인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과 필리핀 코칭스태프가 아시안컵 역사상 첫 승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릭손 감독은 AFC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에 대해 "우리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와 만나지만 축구에서는 항상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팀을 상대할 때는 그들의 장점과 우리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지 생각해야 한다. 한국에 대해 충분히 분석했다. 한국이 우리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지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 중 가장 강한 국가 중 하나다. 이번 경기를 통해 그것이 얼마나 사실인지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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