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손흥민에게 달려간 요렌테, “훌륭한 팀 동료들과 뛰는 건 항상 즐겁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07 16: 23

'사자왕' 페르난도 요렌테가 자신의 해트트릭 달성을 도운 손흥민(이상 토트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요렌테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버켄헤드 프레튼 파크서 열린 트랜미어 로버스(4부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까지 침묵했던 요렌테는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분 손흥민의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첫 골을 터트린 요렌테는 스킵과 루카스 모우라의 도움을 받아 총 3골을 기록했다.

요렌테는 7일 축구 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손흥민 등 해트트릭을 도운 동료들에 대해 “이런 팀 동료들과 경기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 그들은 나를 더 쉽게 만들어주고 아주 좋은 패스들을 준다”며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건 항상 즐겁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전방 공격수인 요렌테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득점 기계 해리 케인이 부동의 원톱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의 두 번째 옵션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렌테는 올 시즌 리그 5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부여받은 시간은 총 27분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서도 3경기를 교체로 나와 33분 소화에 그쳤다. FA컵이나 카라바오컵(리그컵) 같은 비중이 낮은 대회서 기회를 받고 있는 요렌테는 “FA컵을 사랑한다. 내가 뛸 수 있는 모든 기회가 좋다”면서 “경기를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방식”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로치데일전에 이어 트랜미어전서 FA컵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그는 “좋은 퍼포먼스였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 해트트릭은 항상 나에게 자신감을 준다”며 “현재 매 순간마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버티고 나아가며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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