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2' PD "고현정, '리턴' 논란에도 캐스팅..최고의 여배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07 14: 24

한상우 감독이 '조들호2'만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상우 감독은 7일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이하 조들호2) 제작시사회에서 "시즌1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시즌2를 맡았을 때 사실 부담이 되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시즌2의 매력에 대해 "시즌1이 동네의 일을 해결해주는 정의로운 변호사였다면, 시즌2는 동네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서 대한민국까지 확장하는 스토리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한상우 감독은 이어 "조들호 캐릭터는 시즌1에서 많이 가져왔다. 박솔미, 허정은도 이를 위해 특별 출연했다. 다만 시즌1에서 의뢰인 대신에 분노하고 슬퍼한다고 놓쳤던 정의라는 부분을 시즌2에서 대놓고 드러내려고 한다. 조들호가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지는 내용으로 시즌2가 시작하기 때문에, 시즌2가 시즌1보다 좀 더 입체적일 것 같다. 이 사람이 처하는 딜레마는 점점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그를 함정에 빠뜨리는 인물이 고현정이 맡은 이자경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자경 캐릭터는 시대가 낳은 피해자면서 독특한 소시오패스다. 자신의 아픔에는 굉장히 민감하면서 타인의 아픔에는 둔감하다.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그 목표 자체에는 정당성이 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다. 피해자면서 가해자인 캐릭터인데 고현정이 최적이라고 생각해서 SBS '리턴' 논란이 있었음에도 캐스팅했고, 촬영을 하면서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같이 일해보니 왜 고현정을 최고의 여배우라고 하는지 명확히 알겠다"고 덧붙였다. / nahe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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