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반민정 성추행 유죄→아내 동원해 억울함 호소..논란ing(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1.07 13: 15

 배우 반민정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덕제가 아내와 함께 결백을 주장했다. 여기에 여초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까지 공격하며 논란을 더했다.
조덕제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덕제 아내 전격 출연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의 진행은 배우 이유린이 맡았고, 조덕제의 아내 정 모씨가 출연했다.
먼저 조덕제 아내는 "대한민국 500만 페미니즘 플러스 50대 갱년기 아줌마들의 공공의 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남편과 반민정의 사건에 대해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배우 교체가 됐다고 해서 '무슨 일이지?' 싶었다. 보통은 사전에 협의가 되는데 일방적으로 통보가 되니까"라며 "차라리 그런 류의 인간이었으면 인관관계를 정리하고 떠났을 텐데 제가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는 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는 결과다"라고 밝혔다.

특히 조덕제 아내는 "많이 힘들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았다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니겠나. 많이 힘들었다. 남편이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그게 가장 고통이었고, 재판이라는 게 '결과가 혹시나 안 좋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늘 있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조덕제는 "형사소송은 인생을 좌지우지하는데 판사가 결정을 내리지 않나. 아무리 무죄를 확신하는 사람도 판사가 판결하기 전까진 '유죄가 나오면 어떡하나'라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조덕제 아내는 "재판을 가면 제 남편 조덕제는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그걸 바라보고 있는 게 참 쉽지 않았다. 늘 세 분의 판사들이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곤두세우며 본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덕제 아내는 최근 실직하게 된 일도 언급했다. 그는 "갑자기 실직하게 돼 앞날이 너무 암담하지만 참고 견딜 수밖에 없다"라며 "그래도 지금 당장은 실업 급여가 나와서 신청하려고 한다. 앞으로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서 여러분들이 생계 걱정하시지 않게 노력하겠다.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워마드'에 대한 비판을 하기도 했다. 조덕제 아내는 "광화문에 있는 워마드(이용자)를 본 적 있다"라며 "무섭다.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른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조덕제는 흉내를 권유했고 아내는 "아아악"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조덕제 역시 따라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처럼 조덕제는 아내까지 동원해 성추행 혐의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전히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가운데 워마드에 대한 공격까지 펼친 조덕제가 과연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를 촬영하던 중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조덕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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