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퀘스트"..'알함브라' 현빈, 김의성과 동맹 맺었다 '충격'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06 22: 19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김의성이 동맹을 맺어 운명을 같이 하게 됐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 분)와 차병준(김의선 분) 교수가 게임 안에서 동맹을 맺었고, 차병준은 이미 죽은 아들 차형석(박훈 분)이 눈 앞에 나타나 놀랐다.
앞서 유진우는 스페인 그라나다에 도착하자마자 게임 안에서 동맹을 맺었던 비서 서정훈(민진웅 분)이 사망해 큰 절망에 빠졌다. 여기에 차병준(김의성 분) 교수는 아들 차형석의 살인 용의자로 유진우를 의심하고, 1년 만에 죽음에 관한 재조사가 시작됐다. 

유진우가 제이원 홀딩스 대표에서 쫓겨난 상황에서, 새 대표에 취임한 박선호(이승준 분)는 아끼는 동생 유진우를 위해 경찰 조사를 피해야 한다며 잠시 한국을 떠나라고 조언한다. 그럼에도 유진우는 자신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떠날 것을 거부하고, 유일하게 자신의 옆에 남은 정희주(박신혜 분)에게 "세상 누구 하나라도 날 믿어준다면 떠나지 않겠다. 나를 믿는다고 말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정희주는 "믿는다"고 답했고, 유진우는 "날 믿는다는 걸 증명해 봐라"는 말과 함께 첫 키스를 나눴다. 정희주의 생일날, 두 사람은 빗속에서 첫 키스를 나누며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집에 도착한 정희주는 연락이 없는 유진우가 걱정돼 호텔에 찾아가기로 한다. 이때 유진우는 정희주의 집 앞에 있었고, 정희주는 " 연락이 안 돼서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가보려고 했다. 왜 여기 있냐?"고 했다. 유진우는 "그냥 있었다. 오늘은 호텔에 정말 혼자 들어가기 싫더라"고 했다. 
정희주는 "우리집에 자고 가라. 공방에서 자면 된다. 불안해서 그런다"고 말했고, 유진우는 "오늘 진도 너무 나간 거 아니냐. 사귄지 4시간 밖에 안 됐다. 이왕 내려왔으니까 1시간만 놀다가라"며 웃었다. 유진우의 차에 탄 정희주는 유진우의 차키를 뺏었고, "혼자가지 마라. 이러고 가면 나 또 못 잘 것 같다"며 집으로 초대했다.
정희주도 유진우에게 박선호의 말처럼 한국을 잠시 떠나있으면 안 되겠냐고 했지만, 유진우는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차병준은 아들 차형석의 타살 의혹을 재조사 한다는 사실을 공표했고, 유진우와 차형석의 아내 이수진(이시원 분)이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프레임까지 씌우려고 했다. 
유진우의 전 부인 고유라(한보름 분)는 차병준을 찾아가, "아드님이 결혼 후 날 찾아 왔었다. 부인이랑 내 남편이 만나는 것 같다고 의심하더라. 툭하면 나한테 전화왔다. 진우는 어디에 있냐고. 자존심은 세서 어디에 말도 못하고, 매일 의심하고 술 마시고. 참 불쌍하게 살다 갔다. 교수님이 날 싫어하지만, 며느리만큼은 아닌 것 같아서 얘기하는 거다. 난 이제 상관없다는 의미다. 진실이 뭐든"이라고 말했다. 
차병준은 며느리 이수진에게 "너는 창녀다. 지성과 교양을 다 갖춘 여자처럼 보이지만 창녀와 다른 게 뭐냐.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우아한 척 그만하고, 이제 내려와라. 내려올 방법을 모르겠다면 내가 가르쳐주마"라며 협박했다. 
TV에서는 제이원 홀딩스 유진우 전 대표를 소환 조사 예정이라는 뉴스가 보도됐고, 정희주의 가족인 할머니 오영심(김용림 분)과 동생 정민주(이레 분)는 걱정했다. 정희주는 "그냥 대표님이 유명하니까 일부러 이름이 나오는 거다"라고 했고, 정민주는 "언니, 아저씨 감빵 가면 어떡하냐"며 표정이 굳었다.
경찰 출석을 하루 앞둔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나와라. 데이트니까 예쁘게 하고 나와라"며 정식으로 첫 데이트를 신청했다. 
유진우는 정희주와 함께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때 갑자기 게임에 로그인 되면서 적이 나타났고, 총알 공격을 받았다. 최양주(조현철 분) 팀장이 잠시 게임 서버를 열었다가 적의 공격을 받은 것.
그날 밤, 정희주의 할머니는 김상범(이학주 분)으로부터 손자 정세주(찬열 분)가 행방불명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일로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김상범은 "유진우 옆에 있으면 다 죽어나간다. 세주도 알게 뭐냐. 난 그 자식이 제일 의심스럽다. 세상에 그 자식 믿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런데 넌 그 자식 말을 믿고, 그 자식을 걱정하는 게 어이 없다. 그 자식이 뭔데"라며 화를 냈다. 정희주는 "오빠가 나보다 우리 할머니를 걱정 하느냐? 왜 우리 집안 일에 끼어 드냐? 그 얘기는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며 돌아섰다.
할머니 오영심은 "내가 기막힌 말을 들었는데 사실이냐? 어떻게 1년을 모르고, 나한테 말을 안 하냐. 벌써 죽은 거 아니냐?"며 눈물을 흘렸고, 정희주는 "걱정하지 마라. 세주 금방 찾을 거다. 내가 찾아보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유진우는 경찰 소환 조사 당일, 차병준 교수의 강의실을 찾아갔다. 
차병준 교수는 "여긴 어쩐 일이냐 오늘 출석일 아니냐? 대비는 잘 하고 있느냐? 나도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했고, 유진우는 "교수님을 뵙고 싶어서 왔다. 대비는 잘 안 되고 있다. 들어보니 경찰에 내가 제발 돌아와 달라고 수진이를 괴롭혔다는 조작된 증거도 있고, 평소에 형석이를 죽이고 싶다는 얘기도 했다더라. 교수님이 1년을 대비했다면 내가 뭘 할 수 있겠냐. 나가서 망신 당하고 결국 구속될 거다"고 말했다. 
차병준이 "재조사 취소해 달라고 겁나서 찾아왔냐?"고 묻자 유진우는 "교수님은 지금 내가 미쳐서, 내가 겁나서 증명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증명하는 거 너무 쉽다. 내 말이 사실이라는 거 지금 이 자리에서도 증명할 수 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다른 방법을 찾고 있었다. 게임에 접속해서 나와 동맹을 맺으면 된다. 그러면 경찰 조사를 받을 필요도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 누가 또 정훈이처럼 죽으면 죄책감에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유진우는 이어 "여기까지 오니까 차라리 여기서 증명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난 내가 게임의 피해자라는 것을 쉽게 증명할 수 있다. 그 결과는 제이원의 파산일 것이다. 그런데 회사의 파산은 보고 싶지 않다. 교수님에게만 증명하면 조용히 해결될 것 같아서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차병준 교수는 게임을 하기 위해 회사에 전화했고, 닫혔던 서버를 열 것을 지시했다. 유진우는 차병준 교수와 동맹을 맺었고, "교수님은 앞으로 저와 운명을 같이 하시게 된다. 동맹이니까. 같이 죽고 같이 살게 된다. 끝까지 같이 가시죠"라며 미소를 보였다. 
유진우는 "살아남는 법을 알려드리겠다. 서울을 떠나라. 아이디는 바로 삭제하셔야 된다. 두려워도 서버를 닫으라고 하면 안된다. 퀘스트를 계속 해서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앞으로 나랑 내가 허락한 사람만 이 게임을 해야한다. 파산하고 싶지 않으면 꼭 그렇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 순간 게임 속 차형석이 칼을 들고 나타났고, 아버지 차병준 교수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차형석은 차병준을 향해 칼을 휘둘렀고, 유진우는 "지금부터 나의 마지막 퀘스트가 시작된다. 우리가 이 이야기의 결론에 다가갈 시간에 가까워졌다"고 알렸다./hsjssu@osen.co.kr
[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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