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의 선순환" '집사부일체' 션, 명실상부 '션'행 천사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1.07 07: 25

국경,세대 넘나든세펙터클 새해맞이, 기부천사로 알려진 션의 특별한 '선행' 릴레이였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션이 사부로 등장했다. 
2019년 기해년이 밝은 아침,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돼지띠라는 육성재는 "저의 해가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새해인 만큼 목욕탕 앞에서 시작했다. 사부 지령에 맞게 옷을 갈아입은 멤버들이 언덕위에서 기다리는 사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새까만 연탄이 나열되어 있었다. 베일이 싸인 사부의 정체는 바로 봉사의 神 션이었다. 멤버들은 "션행"이라고 외치며 반가워했다. 올블랙을 갖춰입은 션은 "봉사할 때도 힙합, 스웨그가 필요하다"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작했다. 

연탄은 3천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 명씩 6백장이 맡아진 상황. 션은 "우리의 땀으로 대한민국 온도를 올리지, 온도1도 올리기"라고 외치며 봉사에도 코스가 있다고 했다. 난이도 상중하 높이에 따라 연탄 배송요금이 추가되지만 우리가 직접 나르면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세형은 "오늘 할 것 제대로 할 것"이라 했고, 션은 "반팔입고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모두 긴장하게 했다. 
션은 "지게 크기에 따라 연탄싣는 장수가 다르다"면서 퀴즈를 맞히면 지게도 우선 선택권을 획득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이승기가 먼저 정답을 맞히며 가장 수월한 지게를 받게 됐고, 차레대로 지게를 받으며 조끼를 받아입었다. 션은 "보통 60키로도 거뜬하게 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션은 "저도 같이할 것"이라면서 봉사부들을 소환했다. 지원군 중에서는 아내 정혜영부터 4남매 아이들도 함께 왔다. 연탄봉사로 뭉친 가족이었다. 션은 "봉사를 놀이처럼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스레 삶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남다른 교육철학을 보였다. 
 
첫번째 집부터 도착했다. 봉사놀이를 하러 온 아이천사들로 변신, 이미 몇번 해본 경험이 있어 척척 해냈다. 
션은 앞장서 연탄 여러개를 거뜬 들며 모범을 보였고, 봉사스웩 사부 션을 따라 멤버들도 연탄원정을 시작했다. 가빠지는 숨 만큼 꾸준한 봉사의 가치를 새삼 느꼈다. 션은 "연탄원정의 동력은 멈추지 말고 가야한다"면서 숨 고를 새도 없이 가장 높은 최상급 언덕으로 향했다. 170키로 연탄에 가파른 경사까지, 힘들어지자, 션은 "집사부일체 파이팅"을 외치면서 "함께하는 힘이 더 느껴진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지나가던 어르신이 따뜻한 붕어빵으로 응원의 선물가지 전해줬다. 사랑이 또 다른 사랑으로 채워진 순간이었다. 
힘겹게 오른만큼 마을 주민들이 더 반갑게 맞이했다. 주민들은 이전에 봉사왔던 승기를 기억했다.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따뜻한 말들로 힘이 채워졌다. 라스트 연탄 릴레이로 마무리,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라는 작은 바람들이 모여, 따뜻한 힘이 가슴까지 행복으로 데워줬다. 션은 "우리가 느끼는 행복 덕분에 다른 이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며 해맑은 미소로 마음을 전했다. 
다음 행복 종착역은 대학교 강당이었다. 남다른 스케일의 선행 블록버스터 시작을 알린 것.션은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면서 만원 한 장씩 전해줬다. 모두 어리둥절했다. 사비로 직접 준비한 만원의 의미는 바로 '행복의 씨앗'이었다. 션은 "아내와 결혼하고 하루에 만원씩 1년간 저축했다"면서 "결혼 기념일마다 365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햇다, 4년동안 1461만원 기부했다, 누구에게나 큰 돈이지만 만원으로는 누릴 수 없는 큰 행복을 누렸다"고 했다.  나의 행복에 감사하며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고. 션은 "나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나눔의 시작이다, 내가 행복해야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다"면서
이 행복의 씨앗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행복을 알게 됐다고 했다.  
만원으로 무엇을 하면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지 모두 의견을 모았다. 거창한 봉사 아닌  소소한 행복을 전하러 상승형재들이 직접나선 것. 승기는 "한류열풍으로 한국관광에 온 외국인들에게 특별한 사진을 찍어주면 어떨까, 대한민국 이미지 1도 올리기"라고 말했고, 육성재 매니저에게 즉석카메라를 빌렸다. 만원짜리 필름을 사서 공짜로 찍어주겠다고. 육성재는 "저는 핫팩을 사서 1도씩 올릴 것"이라면서 이후 승기를 도와주기로 했다. 경복궁으로 나선 두 사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가며 따뜻한 마음을 1도씩 올렸다. 
외국인들과 "원더풀 코리아"를 외치며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상윤과 세형은 각각 만원씩 더해 2만원으로 무언가를 잔뜩 샀다. 이어 간이 천막을 치고 2019년 사주풀이를 해줄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과 따뜻함을 나눌 프로젝트를 시작, 덕담으로만 가득찬 덕담전문 사주풀이로 지켜보는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이때, 한 아홉살 아이가 들어와 진짜 산타가 있는지 고민을 전했다. 세형은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고 있듯이 나도 믿고 있다, 크면 보여지는 선물을 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가 알아듣지 못하자 패닉, 옆에 있던 상윤이 "있다고 믿을 때까진 믿는다, 의심하는 순간 산타할아버지는 오지 않는다"면서  동심을 지켜주면서 묘하게 진실을 전해주는 말들의 모범답안을 전했다. 덕분의 마음의 1도씨를 올렸다. 상윤도 "좋은 기운들이 정말로 들어갈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말들이 좋은 기운을 깃들게 할 것이라며 뿌듯해 했다. 
성재는 핫팩 푯말을 만들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하나씩 전해주기로 했다. 성재는 "평소 나누고 베풀 때마다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 하지만 오늘 만큼은 익명으로 나눠드리니 더 따스함을 느낀다"면서 스스로 자신에게 감탄하는 사이, 누군가 등장했다. 알고봤더니 승기가 바람잡이로 등장한 것. 
이때, 한 시민이 가져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저보다 더 추운사람 가져가시게 나둘것, 전 마음만 받겠다"면서 오히려 들고 있던 2019년 달력을 하나 선물했다. 예상치 못한 새해 달력 선물에 감동은 두배였다. 따스함을 나누러 갔다가 오히려 나눔을 받은 순간, 이를 본 성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한가보다"면서 받은 따스함을 나누고싶어 쉬지 않고 뛰어다녔다. 
처음이라 조금은 서툴렀던 나눔, 우여곡절 끝에 따스함을 전달했다. 나눠 준 핫팩의 따스함을 고스린히 돌려받은 하루였다.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만원에 대해 멤버들은 "반대로 받게 됐다, 하다보면 내가 더 많은 느낌이 들더라"면서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해지는 나눔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 만원으로 대한민국 1도 올리기에 성공한 멤버들, 만원 챌린지를 처음 시작한 션 샤부 덕분에 따스한 미소를 얻은 하루였다. 
션은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 시작을 언급,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기부 캠페인이 단 한명이 시작해 나비효과처럼 불어났다고 했다. 선한 영향력이 전파됐다고. 승기는 "우리도 챌린지를 만들어보자"며 집사부 챌린지를 언급, 열정 100%로 가득한 션이 또 다시 '션행모드'를 가동하면서  철인3종 도전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기본은 쉽게 즐거워야한다"고 전했다. 그 어떤 작은 선행이라도, 시작하라고. 덕분에 틈새 선행릴레이가 이어져 방송에 훈훈함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