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언론, "알레그리는 펩-지단-무리뉴보다 뛰어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06 14: 08

"2019년은 알레그리 감독에게 진짜 중요한 해가 될 것."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지난 5일(한국시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지네딘 지단-조세 무리뉴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2014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유벤투스에 부임한 이후 팀의 세리에 A 절대 1강 체제를 확고히 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AS 로마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나폴리의 도전도 막아내며 팀의 세리에 A 연패를 이끌었다. 

유럽 무대에서도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 두 번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2014-2015 1-3 패)와 레알 마드리드(2016-2017 1-4 패)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감독의 명성은 매우 빠르게 변한다. 사고 방식이나 전술 트렌드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한다. 알레그리 감독의 전술 개념은 다른 감독보다 더욱 가치 있다. 세리에 A에서 그가 낸 성과는 분명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2015년 이후 리그에서 평균 승점으로는 알레그리가 압도적 1위다. 그는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첼로티, 지단 등 다른 모든 감독보다 더 뛰어났다. 이를 이탈리아에서 유벤투스의 압도적 위상 때문이라 볼 수도 있지만, 유럽 무대를 포함해도 알레그리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벤투스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유럽 무대 정복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기존 전력에 호날두를 더한 만큼 반드시 UCL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제 유벤투스에게 리그는 당연한 것이 됐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2019년은 알레그리 감독에게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유벤투스 구단은 그에게 UCL 우승을 요구하고 있다. UCL 우승은 알레그리 감독이 진짜 명감독이 되는 마지막 단계이다.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올해는 알레그리 감독의 성공 혹은 실패가 명확히 정해질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벤투스는 16강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유벤투스와 마찬가지로 아틀레티모 마드리드 역시 UCL 결승에 수차례 진출했으나 고배를 맛본 바 있다. 과연 알레그리 감독이 비슷한 처지의 시메오네 감독을 꺾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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