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박성웅X라미란X진영, 진지하게 웃긴 '내안의 그놈'[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1.05 22: 26

 배우 박성웅, 라미란, 진영이 ‘아는 형님’을 찾았다. 진지한 세 사람이 항상 들떠 있는 '아형' 멤버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 웃음을 선사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영화 ‘내 안의 그놈’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박성웅 라미란 진영이 출연했다. 세 사람은 “황금돼지 기운 좀 받으러 왔高에서 전학을 왔다”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내 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영혼이 바뀐 아저씨와 고등학생의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 영화. 주연을 맡은 진영과 박성웅은 이번 영화에서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성웅과 진영은 이날 '아는 형님'에 두 번째로 출연했다. 박성웅은 “서장훈과의 뽀뽀를 잊을 수 없어서 또 왔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웃음을 사수하기 위해 뽀뽀까지 감행했던 바. 박성웅은 서장훈과의 스킨십 덕분에 영화 ‘메소드’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아는 형님’에 첫 출연한 라미란은 “내가 예능 울렁증이 있다. 지금 출연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데 잘 안 나간다”면서도 “하지만 ‘아는 형님’은 자주 보고 있다. 나는 이수근이 제일 호감이 간다. 편할 거 같다. 나도 낯을 가리는 편인데 (방송에서)못하면 잘 살려줄 거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예능 울렁증이 있다고 밝혔지만 라미란은 상황에 맞는 멘트, 몸 개그를 펼치며 활약했다. 
그런가 하면 라미란과 진영은 ‘내 안에 그놈’에서 키스신을 소화했다고 털어놔 관심을 높였다. 라미란은 “내가 극중 박성웅의 첫사랑 역을 맡았다. 내가 이제 국민 첫사랑이 될 거 같다”고 농담한 뒤 진영과의 키스신 촬영 뒷얘기를 풀어놨다.
라미란은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뽀뽀하는 신이 있었지만 있어 봐야 고작 코믹한 장면이었는데 여기서는 진지하게 했다. 키스하고 뺨을 때리는 것까지 가야 해서 사전에 많은 얘기를 나누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는 척 거짓말로 하면 티가 나니까 진영이랑 '한 번에 가자'고 했다. 나한테 뺨을 세게 딱 맞았는데, (너무 아팠는지)멀리 떨어져 있던 의자에 가서 앉더라”고 회상했다. 진영은 이에 “사실 앉는 건 대본에 없었는데 맞고 나니 세상이 흔들려서 앉게 됐다”고 애드리브였음을 밝혔다.
액션스쿨 1기 출신인 박성웅은 “나만 한 대역이 없다. 근데 대역이 생긴 지 이제 3년이 됐다”며 “근데 그 친구도 법대를 나왔더라. 내가 그 친구를 부둥켜 안고 엄청 좋아했다. 그 분이 정우성 배우 대역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성웅은 강동원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강동원과 영화 ‘검사외전’을 했는데 그 영화가 잘 돼서 다 같이 해외 포상 휴가를 떠났었다. 근데 내가 그 날 하필이면 장염에 걸려서 술을 못 먹었는데 옆에 있던 동원이가 대신 마셔주면서 흑기사를 했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박성웅에게 아직 소원권을 쓰진 않았지만 당시 ‘아재개를 하지 말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안겼다. 박성웅은 “2년이 넘었는데 강동원이 아직 소원권을 안 써서 너무 불안하다”고 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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