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안돼’ 네빌은 리버풀, 캐러거는 맨시티…EPL 우승 예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04 19: 03

3위 토트넘은 주목받지 못한다. EPL 우승은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쟁으로 내다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패널인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리버풀 경기 후 2018-19시즌 EPL 우승 경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선두 리버풀은 1-2로 패하면서 20경기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리버풀(승점 54)은 맨시티(승점 50)와 간격이 좁혀졌다. 토트넘(승점 48)은 3위다. 
맨유 출신의 네빌은 "리버풀이 유리하다"고 전망했고, 리버풀 출신의 캐러거는 "50대50인데, 맨시티가 근소하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3위 토트넘은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이유로 안중에도 없었다. 

네빌은 "리버풀과 맨시티 모두 우승 압박을 받고 있지만, 클롭 리버풀 감독이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다"라며 "과거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 같은 클럽이 25,26,27년째 우승이 없어서는 안 된다. 이번이 아주 큰 찬스"라고 강조했다. 1989-90시즌 마지막으로 우승한 리버풀은 EPL이 출범한 이후로는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29년 만에 절호의 우승 기회가 온 것이다. 
네빌은 "지금 아니면 절대로 우승을 못할 것은 아니다. 리버풀은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것이지만, 언제 다음 기회가 올 지 모른다. 첼시, 맨유, 맨시티가 내년에는 더 강해질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지금 리버풀이 우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시티에 대해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를 지배하고 왕조를 세우기 위해 왔다. 3개의 우승컵 중 1개만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른 이유(챔피언스리그)의 압박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캐러거는 맨시티가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캐러거는 "맨시티가 승점 4점 뒤져 있다. 개막 때 맨시티가 최고 팀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50대50인데, 근소하게 맨시티가 더 낫다고 본다. 맨시티는 자신들의 기회를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에 리그 우승은 전부가 된다. 하지만 맨시티는 리그 우승 이상을 바랄 것이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바르셀로나 시절 처럼 리그 우승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더 중요하다. 맨시티에서 해야 할 최고 목표다"며 "만약 리버풀이 리그에 집중한다면,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승점 2점 뒤져 있다. 그러나 네빌은 스쿼드가 얇아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네빌은 "토트넘을 존중하지만, 리버풀과 맨시티와 같은 스쿼드 깊이와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환상적인 팀이긴 하지만 리버풀-맨시티가 보여준 레벨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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