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 불허, 포체티노의 최고 선택" 英언론 평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04 05: 12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토트넘)은 언제까지 함께 할까. EPL에서 월드클래스 폼으로 성장 중인 지금의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확신에 찬 직관과 든든한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맡은 후 최고의 선택은 손흥민의 이적을 거절하고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5-16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관계를 재조명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전했다. 
“리우 올림픽 이후 손흥민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조용하고 나이스한 성격이었다. 올림픽 후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선수와 구단의 뜻은 달랐다. 손흥민은 처음에는 팀을 떠나고 싶어했지만, 결국 계속 토트넘에서 뛰면서 자기 포지션을 위해 경쟁하는 것을 받아들였다.” 2016년 여름 당시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풋볼365는 “그에 앞서 손흥민은 ‘이적 루머가 나오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EPL 리그에서 압도된 반응을 보였고, 친숙한 독일로 돌아가는 것을 결심한 것으로 보였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설득해 그의 미래를 바꿨고, 지금은 최상의 결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출장 기회를 늘려가며 손흥민에게 동기부여를 했고,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팀내 경쟁에 맞섰고 득점을 늘려갔다. 2016-17시즌에는 '이달이 선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매체는 "지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맨유의 무리뉴 전 감독은 지난 11월 "과거 맨유는 토트넘의 베스트 선수였던 캐릭, 베르바토프를 영입했다. 하지만 지금은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에릭센, 손흥민 같은 주축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고 말하며 손흥민의 위상를 인정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카디프시티전에서 시즌 11호골(리그 8호골)과 6호 도움(리그 5호 도움)을 동시에 달성하며 2019년을 화려하게 출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58골을 기록 중이다. 케인의 153골에 이은 득점 2위다"며 "이제 손흥민은 그동안 토트넘의 최대 숙제였던 2가지를 해결했다. 케인이 쉴 때 대체자가 되고 함께 뛰면서 케인의 지원 사격을 할 수 있다. 또 득점 책임을 나눠 해결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후  아시안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12월부터 월드클래스 기량을 선보인 손흥민의 공백은 리버풀,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 가세한 토트넘에 무척 아쉬운 일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었다”며 "손흥민은 곧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팀을 떠날 것이다. 스쿼드에 여러 선수들이 있고, 아마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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