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가족, 시상식 패션→폭탄선언까지..좌충우돌 친척 모임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1.02 21: 58

 큰아버지 팔순잔치에 참석한 김승현 가족이 시상식 패션부터 폭탄선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광산김씨 가문의 큰아버지 팔순잔치에 참여하는 김승현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전 가족이 참석하는 잔칫날을 앞두고 한껏 예민해졌다. 아버지는 "친척들이 모이기만 하면 아들 장가 언제 보내냐고 물으며 자꾸 날 우습게 본다"고 토로하며 김승현에게 연예인을 섭외해보라고 재촉했다. 또한 어머니의 의상은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패션으로 중무장했다.

팔순잔치에 가는 길 아버지는 친척들의 예상 질문과 답변까지 철저하게 준비했다. 현장에 도착한 가족들은 친척들에 둘러쌓여 밥을 먹기 시작했다. 특히 박사학위 받은 큰집 며느리의 등장에 부모님은 크게 견제했다. 김승현은 "제가 장남이고 같은 자식입장으로 비교되면서 그런 세심한 것을 못챙겼구나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드디어 친척들이 김승현의 결혼에 대해 물었고 아버지는 "두 달 안에 결혼한다고 확답을 받아놨다. 국수 먹으러 와라. 연예인은 아니고 연예인 급은 된다"고 폭탄선언을 했고 큰 아버지가 공개 발표를 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현은 "아니 저는 지금 아무도 없는데 그렇게 말을 지어내시면 안되는데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당황해했다. 또한 김승현은 아버지의 성화에 친한 친구 배우 겸 가수 최창민을 섭외했고 아버지는 실망했다.
김성수와 딸 혜빈은 갑작스러운 한파에 보일러가 고장 나자 3분 거리에 떨어져있는 매니저의 집으로 피신했다. 30년이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매니저는 김성수 부녀를 따뜻하게 맞아주며 편하게 있으라고 했다. 하지만 어지럽히는 것을 못 보는 성격인 매니저는 말로만 편하게 있으라고 하면서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고등어조림부터 계란말이까지 요리 실력을 발휘했지만 고기 반찬 없냐고 불평했고 매니저는 '식단은 채식 위주로 해야한다' '현미는 50번 이상 씹어야한다' '젓가락질을 그렇게 하냐' '허리 좀 피고 먹어라' '밥먹을 때는 말 많이 하는 것 아니다'라며 잔소리를 했다.
혜빈이는 "밥을 먹으란 건지 먹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평했고 김성수 역시 "밥 먹기 전까지 너무 편하고 기뻤는데 먹으면서 불편함이 조금 느껴지더라"고 토로했다. 밥을 먹고 김성수는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섰고 옆에서 지켜보던 매니저는 결국 자신이 처음부터 다시 했다. 
자기 전까지 매니저의 잔소리가 이어졌고 혜빈이는 "그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진짜 불편했다. 저는 오늘 아빠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결국 불편함을 느낀 두 사람은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들 재율의 2차 독감 예방주사를 위해 오랜만에 외출을 한 민환과 율희 부부는 나온 김에 아들 재율의 옷을 사기 위해 쇼핑몰에 들렀다. 민환은 "짱이를 낳고 나서는 거의 외출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율희와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못하고. 그런데 율희가 들뜬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 전했다.
율희는 매장에 걸린 예쁜 옷들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고 쇼핑에 나섰다. 민환은 "오랜만에 원피스 입은 모습을 봤다. 진짜 예쁘다"며 오랜만에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재율이 큰일을 봤고 쇼핑을 중단한 채 민환은 큰 쇼핑몰을 누비며 기저귀 찾기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기저귀를 사고 처리까지 마친 두 부부는 카페에 가서 달달한 케이크와 음료로 숨을 돌렸다. 율희는 "오랜만에 연애했을 때처럼 데이트하는 느낌"이라고 행복해했지만 배가 고픈지 울음을 터트린 재율 때문에 민환은 분유를 타러 육아휴게실을 찾아 또 한 번 쇼핑몰을 누볐다. 진을 다 뺀 두 사람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mk3244@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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