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역사상 최초 외국인 사령탑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 선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02 16: 58

K리그 2로 강등됐던 전남 드래곤즈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전남은 2일 2017시즌 브라질 1부리그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감독직을 수행한 파비아노 수아레즈 페소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전남에 따르면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몸담았던 포르투갈의 에스토릴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당시 감독은 현재 에버튼을 지휘하며 ‘제 2의 무리뉴’라 불리는 마르코 실바였다.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은 마르코 실바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에스토릴의 감독직을 이어받아 60경기 이상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전남은 "현재 유럽 축구의 '뇌‘라 할 수 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주로 선수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하며 두 국가의 방법론이 적절하게 조화된 경험을 보유한 점, 브라질 국적으로 현재 K리그 외국인 선수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 선수에 대한 파악이 용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영입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스페인 국적을 가진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선수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발급된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은 브라질의 보타포구, 스페인 셀타 비고, SD 콤포스텔라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2004년 은퇴 이후 스페인 4부리그 에스트라덴세에서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전남은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에 대해 "4부 리그 감독부터 1부 리그 감독까지 경험하며 착실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만큼 단단한 내공을 지니고 있다"면서 "2016시즌에는 에스토릴 클럽 감독으로 재임 시 이달의 감독을 3번이나 차지하는 등 포르투갈 내에서도 능력이 검증된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은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출 국내 코칭스태프와 외국인 피지컬 코치도 빠른 시일내에 선임, 2019시즌 동계훈련에 차질 없이 임할 계획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전남 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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