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서준원-김기훈-이대은' 2019 대형 신인 계보, 우리가 잇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1.01 06: 15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다. 이정후(히어로즈), 강백호(KT)로 이어지는 대형 신인들의 계보를 기해년에는 누가 이어갈 수 있을까.
새로운 스타에 갈증을 느끼던 KBO리그는 최근 2년 간 대형 신인들의 등장에 웃었다. 2017년, ‘바람의 손자’로 불리며 헤성같이 등장한 이정후가 2007년 임태훈(두산) 이후 10년 만에 고졸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해는 ‘괴물’ 강백호가 이정후의 뒤를 이어 고졸 신인왕 계보를 이었다. ‘베이징 키즈’로 불리는 이들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팬들 역시 새 얼굴들의 등장에 환호했고,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이정후, 강백호 뿐만 아니라 이들과 보조를 맞추는 신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강백호와 더불어 양창섭(삼성), 안우진(히어로즈), 한동희(롯데), 김민(KT), 정은원(한화) 등의 이름도 팬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2019년 역시 기대감 충만한 신인들이 대거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고졸 대졸 등 순수 신인은 물론, 해외 복귀파 신인들까지. 이정후, 강백호 등 지난 2년 간 지켜봤던 신인들의 활약상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순수 신인들의 이름들부터 살펴보면 이미 ‘초고교급’으로 평가받은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서준원(롯데), 김기훈,(KIA), 원태인(삼성), 김대한(두산), 노시환, 변우혁(한화) 등이 유력한 이정후와 강백호의 고졸 신인왕 계보를 이을 수 있는 후보들이다. 그리고 이대은(KT)과 이학주(삼성)으로 대표되는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2순위의 해외 복귀파 신인들까지 가세해 더욱 치열한 신인왕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서준원의 경우 사이드암으로 최고 150km 중반 대의 속구를 뿌릴 수 있는 강력한 구위와 각도 큰 커브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연고지인 롯데의 1차 지명 선수르 일찌감치 낙점을 받으면서 고교 무대를 주름잡았다. 사이드암 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롯데에서 당장 1군 투수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연착륙 여하에 따라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KIA 김기훈은 팀의 대선배 에이스인 양현종의 계보까지 이을 것이라고 기대를 받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역시 최고 150km 초반대의 빠른공을 무기로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삼성 원태인 역시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정통파 자원으로 장필준, 최충연, 양창섭 등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영건 계보를 잇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산 김대한은 투타 모두 뛰어난 재능으로 투타 겸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품게 했다. 두산은 김대한의 재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포지션을 고심하고 있다. 서준원과 함께 경남고를 이끌었고, 고등학교 1년 선배 한동희의 뒤를 잇는 대형 내야수로 기대를 모은 한화 노시환, 그리고 노시환과 함께 팀의 내야를 이끌어가길 바라는 변우혁도 또 다른 신인왕 후보다.
미국과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투수 KT 이대은은 당장 검증이 필요 없는 즉시전력 자원이다. ‘신인’이라고 불리기엔 다소 어색하지만 강력한 구위와 완성도 높은 변화구, 운영 능력, 경험 등을 바탕으로 신인왕에 도전한다. 삼성 이학주도 당장 주전 내야수로 나서도 손색이 없는 ‘메이저리그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신인왕에 도전한다. 여기에 SK의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하재훈 역시 주목할만한 해외파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마무리캠프에 참가했고, 150km의 구속을 뿌리면서 투수 전향 성공기를 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