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측 "10만원 보낸 이유는.." 입막음용 비난에 해명..여론 돌릴까(종합)[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2.16 19: 45

개그우먼 김영희 측이 이른바 '빚투'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어머니 채무 불이행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특히 폭로자의 주장으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모인 '10만원 변제한 이유'가 드러났다.
시작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었다. 해당 글에서 A 씨는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모양의 어머니 권 아주머니와 남편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 또한 받았다. 하지만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라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A 씨는 "김영희가 연예인이 되자 SNS를 통해 저희가 연락을 하자 공인에게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희의 소속사 A9미디어 측은 이날 "보도된 내용은 대체로 맞지만 빌린 돈은 김영희의 아버지가 쓴 돈"이라며 김영희가 아버지의 얼굴을 못 본지 20년이 넘었다고 강조했다.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별거했다. 그래서 김영희는 채무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김영희의 어머니가 채무를 이행하고 있다. 김영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살 때 김영희 어머니의 친구에게 빌린 돈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계속 갚아나갈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영희의 어머니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부터 채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한 부분이 또 문제가 됐다. 
A 씨는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통해 변제 시기는 김영희 어머니의 주장처럼 10월이 아니라 12월이었으며 그 금액 역시 단 '10만원'이었다고 주장한 것. A씨는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 그냥 입막음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 역시 이 부분에서 공분했다.
그러자 소속사 측은 16일 OSEN에 “10월 3일에 영희씨 어머니와 그분 어머니가 통화를 하셨다. 그 때 정확한 금액과 상황을 알게 되신 것"이라며 "그래서 상황을 설명하며 내가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니 대신에 죽는 날까지 빚을 다 갚아주겠다고 하셨다. 그 후 그 쪽에서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주기적으로 보내줘야지 되지 않겠냐 그래서 10만원을 보내게 된 거다"라고 이에 대해 해명했다. 
"영희 어머님께서도 최근 몸이 안 좋으셔서 병원 다니시고 여러 상황 때문에 늦춰진 것이다. 어머님께서도 하려고 하고 계셨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김영희 씨도 어제부터 오늘까지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게 된 거다"라고 강조했다. 김영희는 '빚투' 보도가 나기 전 SNS를 통해 이에 관해 질문하는 한 네티즌에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김영희는 실제로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빚투'에 대해 사실이 아니란 댓글을 단 것은 돈을 빌렸다는 걸 몰랐다는게 아니라, 돈을 빌리고 무책임하게 도망가거나 한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악질모녀'가 아니라는 말이었다"라며 눈물을 쏟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영희 씨와 오전에 만나서 미팅을 했다. 자식된 도리로서 상대방의 피해를 최대한 줄여드릴 것이다. 그쪽하고 계속 연락을 해서 논의 후 변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nyc@osen.co.kr
[사진] KBS, 김영희 SNS, 소속사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