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보다 응원과 격려가 필요할 때다.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컨디션 난조로 인해 무대에서 쓰러진 상황이 발생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감기몸살에 과호흡이 겹치면서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고, 결국 무대를 마친 후 주저앉았던 것. 병원에서 진료 후 회복 중인 상황이다.
설현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한 행사에 참석, AOA 멤버들과 무대를 꾸몄다. 설현은 안색이 좋지 않았지만 공연을 마쳤고, 이후 헛구역질을 하고 무대에서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모습은 현장에 모였던 팬들의 후기와 관객들의 '직캠'을 통해서 전달됐다.
다행히 설현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인 상황이다. 당초 알려졌던 것처럼 무대의 화약 냄새 때문이 아닌 감기 증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오후 "설현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습니다.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설현의 실신 소식이 전해지면 현장에 상황을 목격한 관객들은 물론 팬들의 걱정도 더해졌다. 당시 설현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직캠까지 공개돼 더 이목을 끌었다. 설현이 무대 위에서 힘겨워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자극적인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설현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자극적인 이슈와 억측보다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다. 무대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가장 속상할 사람은 설현이다. 또 팬들의 걱정도 이해하고 있을 것. 무대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모습처럼, 최선을 다한 설현에게 격려로 건강 회복을 응원해줘야 한다.
이슈가 커지자 설현도 직접 상황 설명에 나섰다. 설현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어제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괜찮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공연 중에 무리가 온 것 같습니다. 실내라 춥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직접 글을 게재했다.
특히 설현은 AOA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설현은 "많이 걱정해준 멤버들과 공연 관계자분들과 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FNC엔터테인먼트 측도 팬들의 염려를 이해하며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과 관리에 힘쓰겠다는 입장인 만큼, 근거 없는 억측은 자제해야 할 때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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