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전현무·박나래, 기안84 개업식 뒤집어놓은 막강 대상후보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2.15 17: 14

전현무 한혜진의 결별설은 해프닝으로 조용히 묻어도 될 듯 하다. 역시 다 같이 모이니 빵빵 터지는 '나 혼자 산다'이기에 리액션 걱정도 넣어둬야 할 듯 하다. 전현무부터 박나래까지, 재미로 똘똘 뭉친 '나 혼자 산다'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회원들은 기안84의 사무실 개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완벽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기안84와 그를 도와 비서, 일꾼, 실무담당자까지 1인 3역을 톡톡히 해낸 김충재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준비는 어리숙해도 두 사람이 힘을 합쳐가자 점차 개업식장의 모습이 드러났던 것.
 

시장에서 사온 음식을 깔끔하고 예쁘게 플레이팅한 센스 넘친 김충재와 달리 기안84는 사온 그대로 접시에 엎어 충격과 공포의 마구잡이 플레이팅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중 압권은 무지개 회원 중 첫 번째로 도착한 박나래가 보여준 미친 존재감이었다. 코사지를 달 수 없을 정도인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할 때부터 웃음을 안긴 박나래는 센스있는 감각과 직접 가져온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들로 사무실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칙칙한 사무실에 화사함을 추가했다.
박나래는 어수선한 사무실을 둘러보고 “공사가 아직 덜 끝난 날인가요?”라며 기안84의 허를 찌르는 한마디를 던졌다. 또 기안84에게 “집에 들러서 제일 얌전한 옷으로 가지고 왔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빵 터트렸다. 개업식에 잘 어울리는 블링블링한 액세서리가 한가득 달린 재킷과 새빨간 와이셔츠, 새빨간 굽 높은 구두를 맞춰 입고 박나래만의 매력을 뽐냈다. 
또 박나래는 바닥에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긴 테이블보로 가리고 꽃을 꽂아놓은 머그잔을 유리잔에 옮겨 담는 등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도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 박나래는 직접 챙겨온 많은 양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본 기안84가 깜짝 놀라자 “사람이 작게 태어날진 몰라도 하는 일은 크게 해야 한다”는 명언을 전하기도. 
이후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와 박나래의 응원단 춤으로 시작된 기안84 사무실의 오픈 축하 파티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본인의 연혁을 소개하는 전현무 옆에서 하품을 하고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대표 인사말을 남기는 등 사장의 위엄이라고는 1도 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기안84의 이름으로 사행시를 짓던 중 묘한 핑크빛 기류를 뿜어내며 애간장을 태웠다. 그러다 뜬금없이 그의 목숨(?)을 걱정하는 반전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협소한 사무실에 은색 돗자리를 펴고 흡사 마을 회관을 떠올리게 한 무지개 회원들. 그 순간에도 유쾌함을 잊지 않은 무지개 멤버들에 시청자들도 큰 만족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다음 방송에서는 상상 이상의 재미를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그 중에는 전현무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를 패러디, 무릎까지 꿇게 만든 신년 운세, 김충재의 충격적인 축하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전현무는 패러디를 하던 중 "달심"을 크게 외쳤고, 이는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결별설을 종식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현재 전현무와 박나래는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황. '나 혼자 산다'를 제대로 이끌고 있는 두 사람의 박빙 승부를 더욱 기대케 하는 순간이다. 
이 덕분에 '나 혼자 산다'는 1부 11.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4.4%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이자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7.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8.3%로 동시간대 1위이자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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