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형, 뺑소니로 사망"…조성모, 20년만에 털어놓은 가정사 '시청자 울렸다'(종합)[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2.14 22: 32

가수 조성모가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데뷔 후 약 20여년만에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뒤늦게 털어놓은 가정사에 시청자도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조성모가 출연해 불우한 가정사 속 가수를 준비하던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준 친구 김현근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성모는 1998년 데뷔 전 가수의 꿈을 위해 가출을 감행하고, 실종된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시기를 털어놨다. 

조성모는 "자폐증을 앓던 형이 실종됐고, 이후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나서 '투헤븐'을 불렀는데, 노래 가사가 천국으로 보낸 편지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힘들었고, 그래서 노래를 하다가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성모는 "큰형은 내 마음의 근간이다. 형이 천국으로 가기 전 내 꿈에 찾아온 적 있었다. 배고프다는 형을 위해 밥을 차려주니 잘 먹었다고 말하며 나갔다. '성모야 성모야' 부르던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 많이 아픈 목소리였다"며 "그 꿈을 꾸고 나서 실종된 큰형의 죽음을 예감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조성모는 데뷔 20년만에 큰형을 둘러싼 가정사를 힘들게 털어놨다. 과거 살던 구의동 동네에서 추억을 회상하던 조성모는 눈물을 흘리며 이 이야기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한 조성모는 가수의 꿈을 반대하는 가족으로 인해 4년간 가출한 뒤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룬 사연, 데뷔 직전 다른 그룹의 음반 발매를 위해 데뷔가 무산된 사연 등을 털어놓으며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조심스럽게 털어놓은 가정사인만큼 많은 시청자들도 조성모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오랜 시간 그리워한 큰형을 추억하는 조성모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위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성모는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이렇듯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준 친구 김현근을 찾았다. 조성모는 20여년만에 찾은 김현근 앞에서 오랜 시간 찾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한 뒤 "앞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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