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히 해결·가정사 공개"…안재모, 하루만에 잠재운 父 '빚투'(종합)[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2.14 21: 16

배우 안재모가 이틀만에 '빚투' 논란을 잠재웠다.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논란이 불거지자 원만히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하며 향후 변제를 예고했다. 
안재모의 아버지가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인 건 지난 13일. 한 매체는 안재모의 아버지 안모씨로부터 3800만원을 빌려준 자신의 어머니가 약 20여년 째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1990년대 중반 안모씨에게 돈을 빌려줬고, 그 돈을 받기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 승소했으나 돈을 받진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와 A씨의 어머니는 1990년대 후반부터 안재모의 매니저에게 안모씨의 채무 불이행 소식을 전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아버지의 '빚투' 소식이 들려오자 안재모 측은 보도 직후 즉각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가 지나 소속사는 장문의 공식입장을 통해 안모씨와 A씨 어머니 사이의 원만한 해결을 약속했다. 
안재모는 이번 '빚투'가 불거진 이후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A씨의 어머니, 또 A씨와 연락한 이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재모 측은 "확인 후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임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사태는 안재모 아버지 안모씨가 과거 운영한 서부공업사 회사 경영난 및 부도로 인해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소속사는 "부도당시 채권자들의 어음, 수표 등 회사의 채무를 변제하여 민,형사적 해결을 하였으나, 변제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여금 반환에 대한 채무 변제가 유체동산에 가압류되어 집달관 집행이 이루어져서 원만히 해결이 되어졌다고 가족들은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일이 불거진 1995년엔 안재모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열악한 경제사정에 도움이 되고자 1996년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아버지 안모씨는 법적 처분으로 인해 몇년간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2000년 즈음 부도 이후 남아있던 채무액을 알게된 안재모와 형제들은 채권자들을 일일히 찾아다니며 채무 변제에 노력해왔다. 이에 안재모는 부친 채무 관련 건이 모두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안재모 매니저에게 연락했다는 사실 역시 안재모는 전혀 몰랐었다고 밝혔다. 안재모 측은 "지금까지 몰랐던 사안이었을 뿐 회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사건 당사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일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안재모는 아버지를 둘러싼 '빚투' 논란이 불거진지 하루만에 즉각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임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빠르고 원만한 해결을 약속했다.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약 한 달째 가족 사기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빚투' 논란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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