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백진희, 강지환 구하려다 추락사‥강지환 오열[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14 06: 49

백진희가 강지환을 구하려다가 추락사했다.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백진상(강지환)이 이루다(백진희)에게 고백했다. 
진상은 "적어도 누군가 한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 사람 바로 너야 내가 널 좋아한다고"라고 전했다. "내가 언제 어디서 이대리를 좋아하게 됐는지 나도 모르겠어 근데, 내가 이대리를 좋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왜냐하면 내가 지금, 이대리를 좋아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이대리를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의 확신이 들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루다는 "팀장님, 그만하세요. 저 다 알아들었어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어떤 이유나 맥락을 설명한다는거 어려운 일이라는거 저 알아요. 팀장님같은 사람은 더 어렵다는 것도요. 하지만, 한가지는 알겠어요. 팀장님 지금 진심이라는거. 그래서 저도 진지하게 답할게요. 죄송해요. 팀장님"이라고 고백을 거절했다. 
인사팀장이 강인환(인교진)에게 "회사에 백진상을 노리는 사람이 있었다. 개인적인 일로 복수하려고 입사까지 한 사람이었다. 바로 1층 데스크를 지키는 경비다"라며 백진상을 날려버릴 기회라고 보고했다.  
다음날 백진상에게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백진상 밑에서 일하던 여직원 김현정(김사희)이 인격모독을 당하는 등 백진상 때문에 건강이 악화돼 중환자실에 있다는 내용에 대해 질문한 질문을 쏟아냈다. 백진상은 기자들의 휴대폰에서 김현정의 사진을 확인하고 놀랐다. 
백진상은 계약직을 정규직 전환으로 이끌어내며 약자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가 순식간에 두 얼굴을 가진 악질로 전락했다. 인터넷에 백진상을 향한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이루다가 돕고자 했지만 진상은 "날 더이상 비참하게 만들지마. 이대리한테 이런 모습 보이기 싫다"며 자리를 피했다. 
 
루다가 현정의 아버지가 회사의 경비라는 것을 알게 됐다. 루다는 "죄송해요 저희가 현정씨 옆에서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이제라도 현정씨 좀 만나면 안될까요?"라고 했다. 의식도 없는데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에 루다는 "팀장님 좀 만나주세요. 팀장님 많이 괴로워하고 계세요. 사람들 눈 때문에 밖에 다니지도 못하는데 매일 같이 병원에 오신다. 팀장님이 사죄하고 싶어하신다"고 부탁했다. 경비는 백진상을 직접 만나보겠다고 했다. 
루다는 준호를 통해 회사에서 백진상을 노리는 사람이 경비라는 것을 알았다. 위험을 감지하고 진상에게 뛰어갔다. 
김현정의 아버지는 옥상에서 마스크를 쓰고 진상을 만났다. 진상에게 "지금부터 내말대로 해. 난간 위에 서. 우리 현정이에게 사과하겠다며. 거짓말이였나? 싫어? 난 현정이를 그렇게 만든 널 용서하겠다고 이 자리에 왔는데 싫어?"라고 물었다. 
이에 진상이 옥상 난간 위에 올라갔다. 현정의 아버지는 "그럼 뛰어내려!"라고 분노에 가득차 소리를 질렀다. 그는 마스크를 벗었고 진상은 현정의 아버지가 경비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진상은 "처음부터 날 노리고 회사에 들어온겁니까?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라고 분노했다. 
현정의 아버지는 "애초에 널 용서할 생각은 없었어. 넌 영원히 네 잘못을 모를 놈이니까. 죽어서 갚아! 넌 죽어야해! 죽어야 된다고"라고 소리쳤다. 이어 진상을 옥상 난간에서 밀어버리려고 했다. 이때 루다가 나타나 두 사람을 말렸다.
루다는 "제발 현정씨 좀 만나게 해주세요 진심으로 사과하게 해주세요. 이제 자주 면회도 가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현정씨 혼자 두지 않을게요. 다시는 외롭고 힘들게 하지 않을게요"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경비는 다시 진상에게 달려들었고 결국 루다가 진상을 구하려다가 옥상에서 떨어졌다.
루다가 응급실로 실려갔다. 진상은 "제발 이대리를 살려주세요"라고 눈물로 기도했다. 하지만 의사는 진상에게 "수술실에 들어올 때 이미 늦었다. 환자 분 사망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백진상은 루다의 죽음에 오열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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