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라이프’ 김기범이 말한 #예능컴백 #집돌이 #슈퍼주니어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2.14 06: 48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김기범이 11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컴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 ‘걷는 재미에 빠지다! 두발라이프’(이하 ‘두발라이프’)에서는 배우 친구 이주승, 구성환, 연제욱과 함께 강남 투어를 하는 김기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11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김기범은 “예능으로 방송에 나오는 건 10년 이상 된 것 같다.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기범은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와 자신의 청춘을 보냈던 SM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숙소를 방문해 옛 추억을 떠올렸다.

11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김기범은 이민을 가기 전 살았던 서울 도곡동을 찾았다. 먼저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로 향한 그는 “항상 까까머리를 하고 다녔다. 눈에 띄는 아이가 아니었다”며 학창시절 인기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기범은 자신이 집돌이라며 “일주일을 밖을 안 나간 적도 있다. 집에서 영화 보거나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인터넷이 안 되는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밝힌 그는 “핸드폰 잃어버렸다가 한 번 없이 살아볼까 해서 핸드폰을 안 만들었는데 너무 편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불편하다고 해서 만들기는 했는데 문자하고 통화하는 걸 안 좋아한다”고 설명하며 색다른 면모를 공개했다.
초등학교를 지나 학교 앞에 있던 문구점을 둘러보고 나와 문구점 사장님을 만난 김기범은 갑자기 눈물을 터트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아저씨를 알아본 것도 신기했다”며 “이게 뭐지 싶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은 느낌. 좀 이상했다”라며 울컥했다.
이외에도 김기범은 SM 연습생 시절 살았던 아파트와 SM엔터테인먼트 구 사옥을 방문해 예전 기억들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형들과 함께 살았다며 “팬들이 텐트까지 치고 기다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연락을 하냐는 질문에 그는 “멤버들과 연락 희철이형하고는 연락을 했다. 올해 동해 형도 봤다. 오랜만에 보니까 좋더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사옥을 향해 걸으며 “나 언제 데뷔하지 어렸을 때는 조급하고 뭐든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 싶으니까 매일 왔다 갔다 하면서 꿈을 다짐하면서 걸었던 길이었다. 지금 저는 못할 것 같다. 그 때는 무슨 자신감으로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사옥을 찾은 김기범은 주변에 있던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이처럼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기범은 여전히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앞으로 김기범이 ‘두발 라이프’를 통해 어떤 솔직한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두발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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