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모두가 의심스러워 더 흥미로운 미스터리 [Oh!쎈 리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14 07: 32

'붉은 달 푸른 해', 모두가 의심스러워 더 흥미롭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누구도 믿지 못할 흥미진진한 미스터리가 이어졌다. 
차우경(김선아 분)의 주위에서는 의문의 사고가 이어졌다. 죽음의 현장에서는 늘 시가 발견됐고, 그 시들은 늘 차우경의 책장에도 함께 했다. 눈 앞에서 사라지지 않는 녹색 원피스의 소녀, 시와 함께 발견되는 불가사의한 죽음들까지, 차우경은 혼란스러운 상황 앞에서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계속되는 사건은 분명히 의심스러웠다. 사건에 관계된 인물들 역시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우경 뿐만 아니라 차우경의 동생 차세경(오혜원 분), 엄마 허진옥(나영희 분), 송호민(김법래 분), 이은호(차학연 분), 민하정과 그의 딸 빛나까지도 한 치도 의심을 거둘 수 없는 미스터리한 전개가 이어졌다. 
차우경은 단짝이라고 기억했던 친구가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등 스스로의 기억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긋나는 것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차우경은 "난 왜 아빠가 자꾸 사진을 보여주면서 옛날 얘기를 한 건지 그게 걸린다. 세경이한테는 안 그랬다"며 "아빠가 원하는대로 기억하게 하려고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허진옥은 차갑게 "너 진짜 병원 가봐야겠다"고 답했다. 식묽인간으로 누워있는 동생 차세경이 오랜 병원 생활에도 욕창이 생기지 않는 것 또한 수상했다. 
강지헌(이이경 분)은 범인이 한울센터 내 인트라넷을 이용해 차우경의 일지에 접근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차우경의 일지에 접근할 수 있는 마스터키를 가진 사람은 한울센터 원장 송호민. 그러나 송호민은 자신이 컴맹이라 자신의 비서는 물론, 이은호까지도 마스터키를 알 것이라고 증언했다. 말간 얼굴의 이은호는 번번이 알리바이가 있어 의심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찜찜한 구석을 지울 수 없었다. 
민하정은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 중 한 명이다. 민하정은 강지헌에게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이 사실에 대해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민하정은 "경찰이 내 알리바이를 의심하고 있다. 정말 괜찮을까?"라고 물었고, 상대방은 "당당하다면 결백하라"고 답했다. 민하정은 이상한 표식이 그려진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다. 최미선(문예원 분)을 친 트럭 운전사마저도 의심스러웠다. 트럭 운전사는 해외에서 유학하다 한국에 잠시 들어온 아르바이트생으로, 운전을 하다 우연히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겁에 질려 있는 트럭 운전사의 팔에는 의문스러운 표식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붉은 달 푸른 해' 속의 미스터리. 과연 붉은 울음은 누구이며, 왜 사망 사건은 시와 함께 있는 것일까. 점점 흥미진진해져가는 드라마에 숨겨진 답이 궁금하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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