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출의 즐거움"…'인생술집' 박성광, 꿈★은 계속된다 [Oh!쎈 리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14 07: 27

박성광이 영화라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성광은 1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영화 연출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박성광은 개그맨이자 영화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첫 단편 영화인 '욕'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성광은 두 번째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으로 단편 영화상을 휩쓸었다. 제2회 한중국제영화제서는 단편감독데뷔상을 받았고, 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 시상식에서는 연출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오로지 애정과 열정을 기반으로 한 단편 영화 연출에서 얻은 쾌거였다. 

박성광은 '슬프지 않아서 슬픈'에 대해 "제목이 어렵다. 제가 가족 중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보고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 환자가 돌아가셨는데 딱 드는 생각이 슬퍼야 하는데 먼저 '나 이제 해방됐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는 얘기를 듣고 슬프지만 슬퍼할 수 없는 상황을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열정만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일. 박성광 스스로의 노력과 주위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박성광은 "첫 번째 작품은 '욕'이라는 영화였는데 해외로 팔렸다. 첫 영화는 500만 원밖에 안 들었는데 30분 짜리인 두 번째 영화는 몇 배가 들었다"며 "CF를 찍어서 그 수입을 그대로 영화에 사용했다. 그리고 송은이 선배님과 김영철 선배가 조금씩 도와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박성광은 영화라는 도전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매력이 있다. 상상으로만 글을 썼는데, 실제의 배경을 찾아서 연기하고 영상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김희철은 "형은 꿈을 곁에 두고 사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 임하룡 역시 "돈은 안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걸 계속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격려했다. 
두 편의 단편 영화로 연출상까지 받은 박성광, 웃음과 영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박성광의 도전은 계속 된다. 꿈은 계속 되어야 하기에, 박성광의 영화에 대한 열정은 더욱 아름답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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