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백진희, 강지환 구하려다 사망‥강지환 오열[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13 23: 05

 백진희가 강지환을 구하려다가 옥상에서 떨어졌다.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백진상(강지환)이 이루다(백진희)에게 고백했다. 
진상은 "적어도 누군가 한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 사람 바로 너야 내가 널 좋아한다고"라고 전했다. "내가 언제 어디서 이대리를 좋아하게 됐는지 나도 모르겠어 근데, 내가 이대리를 좋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왜냐하면 내가 지금, 이대리를 좋아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이대리를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의 확신이 들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루다는 "팀장님, 그만하세요. 저 다 알아들었어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어떤 이유나 맥락을 설명한다는거 어려운 일이라는거 저 알아요. 팀장님같은 사람은 더 어렵다는 것도요. 하지만, 한가지는 알겠어요. 팀장님 지금 진심이라는거.  그래서 저도 진지하게 답할게요. 죄송해요. 팀장님"이라고 고백을 거절했다. 
인사팀장이 강인환(인교진)에게 "회사에 백진상을 노리는 사람이 있었다. 개인적인 일로 복수하려고 입사까지 한 사람이었다. 바로 1층 데스크를 지키는 경비다"라며 백진상을 날려버릴 기회라고 보고했다. 이를 강준호(공명)가 우연히 듣게 됐다. 
다음날 백진상에게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백진상에게 인격모독을 당해 급기야 건강까지 악화, 의식불명으로 입원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루다가 진상을 급히 피신시켰다. 
MW치킨의 회장이자 준호의 할아버지 강수찬(김기현)도 위기에 처했다. 강인환은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강수찬 회장 해임안을 제기했다. 그리고 "죽었다던 형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다"고 폭로했다. 준호는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강수찬도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준호는 입원해 있는 수찬에게 "회사 제가 잘 지킬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는 푹 쉬고 얼른 나으세요. 그리고 나면 저한테 꼭 해줘야할 이야기가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준호는 루다를 찾아가 "루다씨, 루다씨는 내 옆에 있어야해요. 어디 가지마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진상이 입원해 있는 직원 김현정(김사희)의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보호자가 만나길 원하지 않아 면회를 하지 못했다.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큰 공을 세워 영웅이됐던 진상에 대한 여론이 냉랭하게 180도 변했다. 비난과 힐책의 시선이 쏟아졌다. 이에 이루다가 돕고자 했지만 진상은 "날 더이상 비참하게 만들지마. 이대리한테 이런 모습 보이기 싫다고"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했다. 
백진상의 팀원들도 함께 책임감을 느꼈다. 사과하고 싶어 병원실 앞을 계속 지키며 면회하려고 대기했다. 
루다가 현정의 아버지가 회사의 경비라는 것을 알게 됐다. 루다는 "죄송해요 저희가 현정씨 옆에서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이제라도 현정씨 좀 만나면 안될까요?"라고 했다. 의식도 없는데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에 루다는 "팀장님 좀 만나주세요. 팀장님 많이 괴로워하고 계세요. 사람들 눈 때문에 밖에 나다니지도 못하는데 매일 같이 병원에 오신다. 팀장님이 사죄하고 싶어하신다"고 부탁했다. 경비는 백진상을 직접 만나보겠다고 했다. 
루다는 준호를 통해 회사에서 백진상을 노리는 사람이 경비라는 것을 알고 진상에게 뛰어갔다. 
김현정의 아버지는 옥상에서 마스크를 쓰고 진상을 만났다. 진상에게 "지금부터 내말대로 해. 난간 위에 서. 우리 현정이에게 사과하겠다며. 거짓말이였나? 싫어? 난 현정이를 그렇게 만든 널 용서하겠다고 이 자리에 왔는데 싫어?"라고 물었다. 
이에 진상이 옥상 난간 위에 올라갔다. 현정의 아버지는 "그럼 뛰어내려!"라고 분노에 가득차 소리를 질렀다. 그는 마스크를 벗었고 진상은 현정의 아버지가 경비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진상은 "처음부터 날 노리고 회사에 들어온겁니까?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라고 분노했다. 
경비는 "애초에 널 용서할 생각은 없었어. 넌 영원히 네 잘못을 모를 놈이니까. 우리 현정이 퇴사하던 날에 네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해?! 기억도 못할 말 때문에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어! 죽어서 갚아! 넌 죽어야해! 죽어야 된다고"라고 소리쳤다.
경비는 진상에게 "떨어지라니까"라고 소리치며 밀어버리려고 했다. 이때 루다가 나타나 두 사람을 말렸다.
루다는 "제발 현정씨 좀 만나게 해주세요 진심으로 사과하게 해주세요. 이제 자주 면회도 가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현정씨 혼자 두지 않을게요. 다시는 외롭고 힘들게 하지 않을게요"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경비는 다시 진상에게 달려들어 난간에서 떨어뜨리려고 했다. 루다가 진상을 구하려다가 옥상에서 떨어졌다.
루다가 응급실로 실려갔다. 수술 중 진상은 루다가 남긴 음성메시지를 들었다. '팀장님 좋은 분이에요. 특히, 저한테는요. 그러니까 힘들때 돕고 싶은게 당연한거잖아요. 지금은 다들 팀장님에게 뭐라고 하지만 저는 알아요. 팀장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걸.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세요.' 
진상은 "제발 이대리를 살려주세요"라고 눈물로 기도했다. 하지만 의사는 진상에게  "수술실에 들어올 때 이미 늦었다. 환자 분 사망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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