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기억 속 녹색 원피스 떠올렸다 '충격'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13 23: 03

김선아가 마침내 단서를 잡은 과거 기억에 괴로워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차우경(김선아 분)이 과거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지헌(이이경 분)은 권찬욱(연제형 분)의 조사로 휴대전화의 주인이 붉은 울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붉은 울음은 박지혜를 살인 장소로 유인해 살해했고, 박지혜의 아이디를 사용해 맘카페에서 활동했던 것. 휴대전화는 민하정의 명의였고, 민하정은 차우경과 같은 모임에서 활동했던 차우경의 지인이었다.

강지헌은 차우경을 찾아가 민하정에 대해 물었다. "민하정과 차우경은 쿵짝이 잘 맞았다"는 주위 증언과는 달리 차우경은 "민하정과 친하지도 않았고, 이제 연락도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의문을 지우지 못하던 강지헌은 한울센터가 인트라넷을 통해 상담기록을 저장하고, 최근 한울센터가 전산을 점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지헌과 전수영(남규리 분)은 범인이 전산 마스터키를 이용해 차우경의 상담일지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을 깨닫고 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유치원 동창을 찾아간 차우경은 "사진은 내가 맞지만 우리는 친하지 않았다"는 이상한 답을 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차우경은 아버지가 자신에게만 앨범을 보여줬던 것을 떠올리며 "난 아빠가 걸려. 왜 자꾸 사진을 보여주면서 옛날 얘기를 한 건지 그게 걸린다"며 "아빠가 원하는대로 기억하게 하려고 그런 것 아니냐. 내 기억이 아니라 아빠가 기억한 대로 기억하는 것 같다. 엄마는 알고 있지. 도대체 왜"라고 자신의 기억에 의문을 가졌다.  
강지헌과 전수영은 사건을 조사해 나가며 점점 의문에 빠져 들었다. 전수영은 민하정의 딸을 만났는데, 딸의 팔목에는 학대, 혹은 자해의 흔적이 있었다. 그러나 딸은 "이건 한때 유행한 스크래치 게임인데 차우경 선생님이 우리 엄마를 아동학대범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민하정은 공부 잘하는 약을 처방받았다는 이유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 약을 처방한 사람은 박지혜를 죽인 박용태였다. 민하정은 박용태를 모른다고 둘러댔지만, 강지헌은 민하정이 박용태와 시위도 함께 했고, 박용태의 장례식에 가서 부조금까지 냈다는 것을 증거로 제시하며 민하정을 압박했다. 
집으로 돌아온 민하정은 누군가와 의문의 대화를 나눴다. 민하정은 의문의 인물에게 "경찰이 내 알리바이를 의심하고 있다. 정말 괜찮을까?"라고 물었고, 상대방은 "당당하다면 결백하라"고 답했다. 민하정의 딸은 엄마의 노트북에서 목격한 이상한 사이트를 보고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차우경은 친구에게서 녹색 원피스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앞서 친구는 녹색 원피스를 입은 아이를 보고 차우경이 아니냐고 착각했던 것. 이 사진을 본 차우경은 잊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차우경은 녹색 원피스를 입은 채 밝게 웃고 있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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