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이크로닷부터 안재모까지…연예계 덮친 '가족 빚투 논란' (종합)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14 06: 48

마이크로닷으로 시작된 연예계 가족들의 이른바 '빚투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래퍼 마이크로닷으로 시작된 연예계 가족들의 채무 불이행 의혹이 연예계를 덮쳤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도끼, 비, 차예련, 조여정 등이 차례로 논란에 휘말렸고, 오늘(13일)은 god 김태우, 배우 안재모를 둘러싼 '빚투 논란'이 불거졌다. 
연예계를 덮친 채무 불이행 의혹의 시작은 마이크로닷이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 거주할 당시 함께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변인들에게 연대보증을 부탁, 막대한 빚을 대신 지게 하는 등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야반도주설', '사기설'에 휘말렸다. 

마이크로닷은 논란이 커지자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상황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물의를 빚은 것을 반성하며 출연 중이던 '도시어부', '국경없는 포차' 등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역시 "도피는 사실무근이다. 한국에 입국해 직접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닷 측은 약속과는 달리 3주 가까이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사기 의혹의 당사자인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현재 거취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며,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마저도 행방이 묘연하다. 특히 최근 방송된 SBS '한밤'을 통해 마이크로닷이 '나 혼자 산다'에도 나온 집을 팔고 야밤에 몰래 짐을 빼 이사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우 안재모의 아버지를 둘러싼 의혹까지 불거지며 연예계 빚투는 계속되고 있다. 안재모 아버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1990년대 중반 안재모 아버지에게 약 3800만 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A씨는 재판 끝에 승소했지만 돈을 받을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오랜 기간 고통받았다고 금전적 피해를 주장했다.
안재모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재모 측 관계자는 OSEN에 "워낙 오래전에 일어난 일인만큼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추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약 한 달째 연예계를 덮친 가족 사기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가족 일이니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도 있지만, 지나친 의혹 꼬리물기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대중 역시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가족들의 채무까지 공론화 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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