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장인 사기 의혹→"이미 합의된 사건..도주·독촉 NO"(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2.13 18: 30

그룹 god 멤버 김태우가 장인 김모 씨의 채무 불이행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이미 해결된 사건으로, 장인 김모 씨가 도주한 사실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god 김태우씨 장인이자 와이프 김애리 부친 김모 씨 사기행각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이 글을 통해서 그의 아버지가 김태우의 장인인 김모 씨에게 아파트 담보 대출로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김태우의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빚투' 의혹은 김태우 가족의 가족이 얽힌 일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소속사 측은 일단 국민청원 게시판의 글을 확인, 해외 체류 중인 김태우를 대신해 그의 아내인 김애리 씨가 입장을 정리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후 김태우 장인의 사기 의혹에 대해서 "김태우 씨 장인과 관련돼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입장을 먼저 전했다.
김태우 장인의 채무 불이행 의혹을 주장한 A씨는 청원글을 통해 26년 전 김태우의 장인인 김모 씨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의 아버지가 1992년 김모 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계속해서 부탁했고, 결국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거절에도 계속된 김모 씨의 부탁에 아파트 담보로 '조흥상호진용금고'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주게 됐지만, 돈을 빌려간 후 한 두달이 지난 후에도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했다.
또 A씨는 김모 씨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소송 중이라 돈이 없다며, 곧 승소할테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결국 A씨 아버지가 담보로 했던 아파트는 경매로 넘어갔고, 이들은 1994년 4월 김모 씨가 살고 있던 연남동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아버지는 어떻게든 집을 찾으려고 김모 씨의 사무실로 출퇴근하며 계속 상주했고, 감시 아닌 감시도 했다. 그러던 중 김모 씨가 1000만원을 주면서 월세 100만원 정도되는 집을 구해서 지내면 집세를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사 후 월세 한 푼을 주지 않았고, 김모 씨는 야반도주로 미국으로 도망을 갔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A씨의 아버지는 김모 씨를 고소했지만, 김모 씨는 도주한 상태라 고소만 됐고 기소중지가 돼 있는 줄 알았는데 기소중기가 돼 있지 않은 상황.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지인을 통해 김모 씨에게 연락해 만나려고 했지만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서 "이번 일은 1992-1996년 사이 김태우씨 장인인 김모 씨가 아닌 장인 회사 임원이었던 강모 씨와의 사건으로 당시 강모 씨는 청원자 아버지로부터 고소돼 당사자와 합의하여 해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A씨가 김태우의 장인이 돈을 갚지 않고 미국으로 야반도주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김태우의 장인 김모 씨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도주한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고소를 받거나 독촉을 받은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채무 불이행 의혹에 휩싸인 김애리 씨의 부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김태우 씨 장인 김모 씨는 1985년 장모와 이혼했고, 지난 2011년 김태우 씨 결혼식 당일에도 장인은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폭로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김태우 측은 이런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좋지 않은 이슈에 언급된 것에 대해 "이런 상황 속에서 청원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경위가 어찌됐던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김태우 씨와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태우 측이 장인의 사기 의혹에 대해 가정사까지 밝히면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만큼,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우는 지난 1999년 god로 데뷔,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민그룹으로 사랑받았다. god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도 성공했으며, 지난 2011년 12월 김애리 씨와 결혼에 골인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김태우와 김애리 씨는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도 함께 출연해 가족을 공개한 바 있다.
다음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이번 김태우씨 장인과 관련되어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에서는 본 청원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사건 당사자의 따님이 올린 것으로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내용은 1992년 내용으로 사료됩니다.
이번 일은 1992-1996년 사이 김태우씨 장인인 김모씨가 아닌 장인 회사 임원이었던 강모씨와의 사건으로 당시 강모씨는 청원자 아버지로부터 고소되어 당사자와 합의하여 해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장인 김모씨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도주한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고소를 받거나 독촉을 받은 적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김태우씨 장인 김모씨는 1985년 장모와 이혼하였고, 2011년 김태우씨 결혼식 당일에도 장인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청원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경위가 어찌되었던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김태우씨와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하겠습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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