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엑소 디오? 도경수, 아이돌 출신 연기자 선입견 없었다"[Oh!커피 한 잔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13 12: 55

(인터뷰②에 이어)배우 오정세가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은 없다”고 했다.
오정세는 13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언젠가부터 가수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은 거 같은데 저로서는 그런 과정에 대해 선입견은 없다. 엑소의 디오인 배우 도경수도 마찬가지”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처음에 도경수라는 배우로 만났지 엑소의 멤버 디오로서 만났던 것은 아니다”며 “제가 엑소와 인연이 깊은 거 같다. 찬열이와 작품을 했었고, 세훈이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엑소 디오지만 도경수가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것에 선입견은 없었다”고 했다.

오정세는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미씽나인’을 통해 찬열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올해는  영화 ‘스윙키즈’를 통해  엑소의 멤버 디오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는 1950년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국적과 신분, 이념을 뛰어넘고 춤에 대한 애정 하나로 뭉친 스윙키즈 댄스단의 가슴 뛰는 무대를 담는다. 오정세는 전쟁터에서 아내를 잃고 혼자 생계를 꾸려 나가다가 스윙키즈에 합류한 강병삼 역을 맡았다. 도경수는 트러블메이커 북한 포로 로기수를 연기하며 오정세와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다.
한국전쟁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가 탭댄스라는 소재와 만나 예상치 못했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전쟁 당시 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뮤지컬 ‘로기수’(2016)를 모티프로 삼아 강형철 감독이 새롭게 각본을 썼다.
이념 대립,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인한 상처, 여성 및 인종차별 등 모든 장애물을 춤을 통해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안에 생긴 탭댄스단 스윙키즈라는 소재를 풀어낸 강형철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은 세대와 성별을 관통하는 공감과 재미가 있다. 이념을 넘고 자유와 꿈을 추구한 젊은이들이 진정한 승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남한, 북한, 미국, 중국 등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인물들들의 첫 만남부터 완벽한 무대를 꾸미는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때론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오직 춤에 대한 열정 하나로 발을 맞춰가는 그들의 성장기가 드라마틱한 전개로 극적인 재미를 안긴다.(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프레인 TPC,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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