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PD "홍탁집, 1년 후 다시 점검하러 가야죠" [직격인터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2.13 11: 31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이관원 PD가 '포방터 시장' 편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소감을 전했다. 
이관원 PD는 13일 OSEN에 "홍탁집에 대한 후기가 좋은 편이다. 사실 요즘 닭곰탕을 파는 곳도 많지 않을 뿐더러 한 그릇에 5500원은 말이 안 되는 금액이다"라며 "하지만 홍탁집 아들이 지난 날을 반성하고 배우겠다는 각오로 임했기 때문에 고생을 하더라도 그 가격으로 하기로 한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물도 시원하고, 옆에 시장이 있어서 신선한 닭으로 만들다 보니 쫄깃한 맛이 살아있다"며 "앞으론 지금보다 더 맛있어질거다. 또 어머니가 만든 김치가 정말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포방터시장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최종 점검이 진행됐다. 방송 내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홍탁집 아들은 완벽한 환골탈태로 눈길을 모았다. 
백종원은 마지막 공식 촬영일 이후 19일 뒤에 다시 한 번 홍탁집을 찾았다. 아들은 백종원의 기습 방문에 놀란 눈치였지만, 주방검사 및 냉장고 검사에서 특별한 지적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깨끗하고 꼼꼼해진 모습으로 대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들은 "최근 어머니가 무릎이 좋지 않아 혼자서 서빙, 청소, 주방일을 다 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백종원은 "본인이 편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손님이 조금 더 편해지기 위해서 구하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백종원은 닭곰탕 맛을 보고는 ”훨씬 좋다. 배고프다. 국물 먹고 배고프면 된다. 나보다 나아질 것 같다"며 홍탁집 아들을 칭찬했다. 
홍탁집 아들은 방송 말미 백종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한편 "1년 뒤에 다시 와달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의 뜻에 따라 각서를 쓰기도 했다. 이를 언급하자 이 PD는 "1년 뒤에 점검하러 가겠다. 특집으로 방송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이 PD는 "다른 골목보다 촬영이 많았고, 그래서 애정이 많이 갔다. 골목상권을 흥하게 하는 건 3MC와 가게 사장님들의 노력,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만드는 것 같다"며 "홍탁집 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식당에 ‘골목식당 암행어사’를 보내 수시로 관리하고 교육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오는 가게 사장님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분들이다"며 "방송은 끝났지만, 장사는 계속 되고 있다. 꾸준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면 모든 가게 사장님들이 멋진 장사꾼이 될 것 같다"고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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