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TEX 트레이드 논의, 추신수 이적으로 이어질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2.13 05: 52

말 많은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에 애틀랜타와 텍사스의 트레이드 루머가 추가됐다. 추신수(36)가 그 논의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MLB 윈터미팅이 미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각 구단마다 전력 보강 논의에 여념이 없다. 12일(한국시간)에는 텍사스와 애틀랜타가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추신수가 논의에 포함될 가능성이 적게 나마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텍사스 담당기자인 TR 설리번은 “텍사스가 컨트롤 가능한 젊은 투수(FA 자격 취득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신진급 투수를 의미)를 놓고 애틀랜타, 그리고 뉴욕 메츠와 논의를 했다”면서 “두 팀 모두 외야수를 찾고 있다. 그 중 메츠는 우타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외야에 좌타자가 많은 편이다. 외야를 볼 수 있는 선수로 추리면 추신수를 비롯,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 등이 모두 좌타자다. 애틀랜타는 현재 닉 마카키스가 빠져 나간 외야, 그 중에서도 우익수 포지션이 가장 급하다. 반대로 특급까지는 아니어도 내줄 수 있는 젊은 투수들이 몇몇 있다. 텍사스와 애틀랜타의 트레이드설이 급부상된 이유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단기 계약 외야수를 원하고 있다. 최근 필라델피아와 3년 계약을 맺은 앤드루 매커친 영입에 관심을 보인 이유였다. 게다가 이번 시장에서 외야수에 오버페이를 할 뜻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점쳐진다.
향후 2년간 42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추신수는 그에 어울리는 선수로, 이번 논의에 직간접적으로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연봉을 일정 부분 보조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부담이 아니다. 마자라나 갈로의 경우는 애틀랜타가 내줘야 할 반대 급부도 꽤 크지만, 내년 만 37세가 되는 추신수는 상대적으로 유망주 출혈이 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설득력이 있다.
물론 트레이드가 아주 구체적으로 보도된 것은 아니며, 설리번 또한 논의가 있었다는 수준에서 보도를 마쳤다. 언론도 모르게 이미 엎어진 트레이드일 수도 있으며 애틀랜타는 다른 외야수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다만 텍사스가 풍부한 좌타 외야수를 매물로 투수를 영입하길 원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다. 오는 23일 일시 귀국을 앞둔 추신수의 거취는 계속해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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