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향한 그리움" '살림남2' 김성수 딸 혜빈, 6년만에 납골당 방문 '눈물'[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12 21: 58

김성수가 딸 혜빈과 함께 6년만에 아내의 산소를 찾았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 혜빈이는 중학교 배정을 받고 들뜬 마음에 아빠에게 교복을 미리 입어보고 싶다며 교복을 사 달라고 졸랐다. 딸의 계속되는 성화를 이길 수 없었던 김성수는 결국 혜빈이와 함께 교복가게를 찾았다.
치수를 재고, 교복을 고르는 딸의 모습을 바라보던 김성수는 “다 컸구나”라며 대견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했다. 하지만 막상 혜빈이가 교복으로 갈아입고 나오자 “예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혜빈이가 첫 교복을 입은 모습을 남기기 위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던 김성수는 내친김에 사진관에 가서 가족사진을 찍자고 했다. 사진관에서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김성수 부녀는 이날 촬영한 사진들을 보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혜빈이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혜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랑 찍은 것도 되게 좋았는데 엄마랑도 같이 찍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혜빈이 김성수에게 "교복 입었으니까 엄마한테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혜빈이 그동안 간절히 원했지만 아빠가 애써 외면해온 바람을 다시 한번 아빠에게 전한 것.
고민을 거듭하던 김성수는 혜빈에게 "아까 네가 교복 입고 나서 교복입은 모습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했잖아. 엄마한테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오늘 가자"라고 말했다.  
혜빈이 "아빠가 그 말 해줘서 감사했다. 엄마에게는 속으로 하고 싶은 말도 있었다. 저는 정말 엄마가 보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혜빈이 6년만에 엄마를 만나러 납골당으로 향했다. 김성수는 "엄마랑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고 울고 싶으면 울고"라며 자리를 피해줬다.
김성수는 "혜빈이 입장에서 엄마 없는 서러움이 얼마나클까 하면 북받쳐던것 같다"고 말했다.  
혜빈이 눈물을 애써 참았지만 결국 엄마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결혼 후 첫 생일을 맞은 아내 율희를 위해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 최민환과 시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환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미역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민환은 "요리를 해본적은 없는데 결혼하고 첫 생일이라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민환은 휴대폰으로 조리법을 검색하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이것저것을 묻는 등 '요리 초보'답게 서툰 모습이었다. 미역국의 맛을 본 민환은 맛이 2% 부족하다며 어머니에게 S.O.S를 청했다. 이에 어머니가 차라리 가지고 오라고 민환을 호출했다. 
처음으로 민환의 본가가 공개됐다. 최민환이 끓인 미역국을 확인한 어머니는 고기도 들어있지 않고 맛도 엉망이라며 결국 본인이 직접 나서 요리를 시작했다.
민환의 아버지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결국 온 가족들이 율희의 생일상을 준비하게 됐다. 아버지와 민환은 김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김밥을 처음 싸본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를 달래느라 새벽 5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던 율희는 시부모님과 최민환이 생일상을 준비하는 것을 전혀 모른 채 늦잠을 잤다.
율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침부터 어머니 아버님을 깨워서 고생을 시켜서 남편이 눈치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며느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생일상이 가득 차려 있었다. 시댁에 온 율희는 “아침부터 너무 고생하신 거 아니예요”라며 죄송해하면서도 푸짐한 생일상을 보고 감격했다.
결혼 후 며느리의 첫 생일을 맞은 민환의 부모님은 생일상을 차린 걸로도 모자라, 며느리의 편안한 식사를 위해 손주 재율이를 봐주는가 하면 선물까지 살뜰히 챙기는 등 '백점 시부모님'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 생일 선물로 신용카드를 전했다. 어머니도 현금을 봉투에 담아 선물했다. 어머니가 "예쁘게 꾸미고 나갔다가 와"라고 말했다. 
율희와 민환이 단둘이 데이트를 나갔다. 율희는 "설레요 연애 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저녁만 먹고 돌아온 율희와 민환. 시부모님에게 "감사하다. 덕분에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승현네. 수빈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자취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승현의 부모는 "자취는 안돼.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라고 말했다. 
승현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지금 험한 세상이라 여자 혼자 사다는게 걱정된다"고 했다. 승현의 아버지도 "제가 제일 걱정되는 것은 남자친구 든 친구를 잘 못 사귀면 인생을 망치는거에요"라고 밝혔다. 
수빈이 계속 설득하려고 하자, 승현의 아버지는 거듭 "수빈이 똑똑히 들어. 절대로 안 되는 건 안 되는거니까 절대로 말 꺼내지마"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수빈의 고모가 등장했다. 수빈의 자취 이슈로 인해 김승현의 부모가 힘들어하자 "내가 따끔하게 이야기해줘봐? 내가 이야기하면 들을 수도 있지"라고 말했다. 이에 승현의 엄마는 "고모가 해주면 내가 해달라는거 다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고모 할머니의 지옥훈련이 시작됐다. 수빈이 난생처음 청소기를 돌렸다. 할머니는 "식탁 의자까지 다 빼내고 해"라고 잔소리를 시작했다. 수빈이 설거지에 화장실청소, 빨래까지 했다.  
고모할머니가 김승현에게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 무슨 자취를 한다고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빈이 집안 일을 끝내고 탈출했다. 수빈이 "다 참을 수 있었는데 처음이고 배우고 있고 고모할머니께서 가르쳐주신다고 시키신 것 같은데 계속 옆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까 한계가 왔다"고 전했다.
승현이 수빈을 따라 나갔다. 수빈은 "언젠가는 출가를 해야하는데 언제가 됐든, 두분이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김승현은 "내년에 스무살이지? 언제 이렇게 컸냐. 신기하다 신기해. 아빠랑 술도 한잔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네"라고 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빈이가 모자란 점도 많고 보살핌도 받아야하지만, 이제 10대 시절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더라고요. 예전에 놀이동산도 가고 수빈이 남자친구 문제로 싸웠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제가 독립할 때 부모님이 믿어주셨던 것 만큼 저도 수빈이를 믿고 놔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