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이번엔 SF와 협상, "9000만 달러 쟁탈전 과열"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2.12 07: 27

"9000만 달러 쟁탈전이 과열되고 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 좌완특급 기쿠치 유세이(27)의 행선지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등장하더니 필라델피아 필리즈와 텍사스 레인저스도 거론되었다. 이번에는 다저스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 구단으로 부상했다. 
'스포츠닛폰'은 기쿠치 쟁탈전에서 서해안 구단 가운데 일본선수가 없는 자이언츠가 유력한 입단 후보로 부상했다고 12일 아침 뉴스로 보도했다. 윈터미팅에 참가중인 파한 자이디 구단 단장은 "(대리인) 보라스와 만날 약속을 했다. 기쿠치가 만남의 주제가 확실하다"라고 확인했다. 

이 신문은 주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기쿠치가 일본에서 이동 거리가 짧고 생활이 편리한 서해안 구단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선수끼리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일본선수가 없는 구단을 우선한다는 정보도 있고 자이언츠의 홈구장 AT&T파크는 넓고 습한 바닷 바람의 영향으로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투수 친화형 구장이라는 점을 들어 자이언츠행을 점찍었다. 
자이디 단장도 지역 샌프란시스코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일본 선수들은 서해안 구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구단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말한 바 았다. 아울러 내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트레이드로 떠날 수도 있고 우완 저니 쿠에토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주축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기쿠치측과 자이언츠측이 협성을 시작하지만 영입을 원하는 또 다른 구단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뜨거운 쟁탈전을 예고했다. 현지에서는 양키스와 다저스 등 빅마켓 구단이 뛰어든다면 기쿠치의 몸값은 6년 최대 9000만 달러(약 1017억 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섭 마감시한은 새해 1월 3일 오전 7시(한국시간)이다./sunn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