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기대하는 양의지 영입 ‘시너지 효과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2.12 17: 02

양의지를 잡은 NC가 시너지 효과를 꿈꾸고 있다.
‘FA 최대어’ 포수 양의지(31)는 11일 4년 총액 125억 원의 조건으로 NC와 도장을 찍었다. 전 소속팀 두산도 양의지에게 옵션 포함 최대 120억 원을 제시했지만 그를 붙잡지 못했다.
‘CMS와 함께 하는 2018 동아스포츠대상’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취재진의 관심은 양의지를 잡은 이동욱 NC 감독에게 모아졌다. 수십 명의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이 감독은 시종일관 표정이 밝았다.

프로야구 최고의 안방마님을 영입한 효과는 크다. NC는 일단 수비에서 안방이 든든해졌다. 아울러 투수조도 양의지 혜택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양의지의 노련한 투수리드로 투수들의 업그레이드까지 기대하는 NC다.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가 앉아만 있어도 든든하다. 선수들이 믿고 던질 포수가 생겼다. 투수들의 부담감은 덜고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포수가 강해졌으니 투수도 강해질 것”이라 큰 기대를 걸었다.
NC는 공격에서도 확실한 해결사가 생겼다. 2018시즌 타율 3할5푼8리를 치면서 아쉽게 수위타자를 김현수(0.362)에게 내줬다. 시즌 23홈런, 157안타, 77타점을 올린 양의지의 가세로 NC 타선의 무게감도 한층 높아졌다.
이동욱 감독은 ‘타자’ 양의지를 어떻게 기용할까. 그는 “양의지의 타순은 고정하지 않겠다. 지명타자로 내보내면 상위타순, 포수로 나가면 뒤로 내려 중하를 고려한다. 팀 타선을 짜기 한층 유리해졌다”고 반겼다.
최고의 포수를 잡은 NC는 포수육성에서도 유리해졌다. 이 감독은 “투수에게 주는 안정감과 볼배합 등 양의지를 보는 것만 해도 (후배들에게) 공부다. 양의지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다음 세대가 보고 공부를 할 수 있다는 큰 차이가 있다. 김형준과 정범모도 있다. 외국인 선수(베탄코트)도 마이너리그서 포수 경험이 있다. 양의지에게만 의존하지 않겠다. 네 선수가 돌아가면서 포수를 봐 체력안배를 할 것”이라 구상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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