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3' 박잎선, 오해로 버럭한 훈육의 잘못..송남매 엇갈린 희비[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11 21: 23

'둥지탈출3' 박연수(박잎선)가 아들 송지욱을 오해해 호되게 훈육했다. 진실을 알게 된 엄마는 미안해했다. 
11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송종국-박연수의 딸 송지아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학예회에서 무대를 펼칠 춤을 연습하기 위해서였다. 누나 친구들을 남동생 송지욱도 수줍어하며 반겼다. 
12살 송지아는 전신 거울 앞에서 열정적으로 춤췄다. 친구들의 춤을 이끄는 리더로 동작은 물론 표정의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송지아의 열정적인 모습에 엄마 박연수는 물론 MC 박미선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송지아가 엄마 몰래 우쿨렐레 케이스를 꺼냈다. 거기엔 쥐포, 육포, 김 등 여러 간식이 있었다. 동생이 다 빼앗아 먹을까 봐 숨겨놨다가 몰래 친구들과 먹은 것. 그 시각 송지욱은 엄마와 함께 누나들을 위해 김밥 재료를 만들었다. 
팬에 살짝 데인 송지욱은 얼음물을 들고 누나 방을 급습했다. 누나들이 몰래 간식을 먹고 있는 걸 엄마에게 일렀고 계속 누나 방에 들어가려고 했다. 엄마랑 요리하는 걸 평소엔 좋아했지만 이 날 따라 누나들 사이에서 함께하려고 했다. 
송지아도 엄마에게 고자질했다. 결국 문이 잠겼고 송지욱은 머리핀으로 문까지 열려고 애썼다. 엄마의 도움으로 문이 열리자 송지욱은 잽싸게 들어갔고 누나 친구들과 장난을 쳤다. 누나 친구의 태블릿PC를 빼앗아 도망가기도. 
송지욱은 "댓글 달아줄게"라고 소리쳤고 이 말에 요리하던 박연수는 발끈했다. 그래서 송지욱을 불러 "댓글 단다는 말을 어디서 배워서 하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 송지욱은 별안간 혼이 나자 억울해했다. 
스튜디오에 나온 박연수는 "저는 댓글 단다는 말 자체에 이해가 안 되고 용납이 안 됐다. 너무 화가 났다. 댓글이란 단어에 예민해졌다"고 털어놨다. 송종국과의 이혼 후 누리꾼들의 악플에 잔뜩 예민해져 있던 것. 
박연수는 우는 송지욱에게 "말꼬리 달지 마. 엄마가 무슨 의미로 얘기하는지 알잖아. 무슨 뜻으로 댓글 단다고 한 거냐? 네가 잘못했잖아. 왜 눈물 흘리면서 억지부리냐. 그러면 댓글이 좋은 거야?"라고 지적했다. 
송지욱은 "댓글이 왜 나쁜 거야? 어차피 달 줄도 몰랐어"라며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박연수는 아들의 순수한 대답에 웃음이 터졌고 지나치게 오해한 점을 사과했다. 송지욱은 엄마의 품에 안겨 눈물을 닦았다. 
박연수는 "저는 댓글을 안 보는 쪽인데 아이들이 보면 상처받을까 봐 걱정된다. 그래서 댓글 사이트에서 아이들을 차단하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패널들은 송종국과 이혼 후 예민해진 박연수를 이해하면서도 오버했다고 알렸다. 
씁쓸하게 방에 들어간 송지욱은 이불을 덮고 눈물을 쏟았다. 미안해진 박연수는 송지아에게 동생을 데리고 놀라고 시켰다. 누나들 사이에서 다시 기분 좋아진 송지욱. 이들은 다 함께 게임을 하고 김밥을 먹으며 시간을 같이 보냈다. 
알고 보니 송지욱은 누나 친구 중 한 명을 좋아하는 뉘앙스였다. 그래서 그 누나의 태블릿 PC를 빼앗아 장난쳤고 한 침대에서 꽁냥꽁냥거리기도. 누나가 다른 쪽에 관심을 보이자 다시 자신을 보도록 애썼다. 패널들은 송지욱이 누나를 좋아한다고 확신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난 후 송지아는 친구들과 함께 엄마와 동생 앞에서 연습한 셀럽파이브 춤을 췄다. 박연수는 "춤은 잘 추는데 하나도 안 웃겨"라고 지적했고 리더인 송지아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칼군무에 웃긴 표정까지, 박연수는 딸의 모습을 보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저녁이 되자 세 모자는 롤러장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저녁 내기 스피드 내기를 펼쳤다. 20년 전 실력을 발휘한 엄마의 승리. 그런데 속도를 내다가 송지아와 송지욱이 뒤엉키고 말았다. 이 때문에 송지아가 크게 넘어져 다쳤다. 
박연수는 "송지욱 넌 너무 상대를 보호하려고 안 해. 매일 누나 옆에 붙어다니다가 다치는 일이 많잖아. 넌 잘못이 하나도 없다는 거지?"라며 송지욱을 다그쳤다. 송지욱은 "난 앞으로 간 건데 왜 다 내 잘못이냐"며 눈물을 터뜨렸다. 
박미선은 "서로 경쟁하다가 둘이 잘못했다"고 정리했다. 뒤늦게 송지욱은 "제 탓이 컸다. 미안했다. 저 때문에 누나가 다쳤으니까"라고 미안해했다. 이를 몰랐던 박연수는 "집에 가서 지욱이한테 사과해야겠다"고 말했다. 
결국 현장에서도 송지욱이 먼저 풀었다. 엄마와 누나가 손잡고 스케이트를 타자 먼저 다가섰고 두 사람에게 사과했다. 엄마가 좋아하는 스마일 표정까지 짓기도. 세 모자는 서로의 허리를 붙잡고 기차처럼 즐겁게 롤러스케이팅을 즐겼다. 
박연수는 "오해가 완전 풀렸다. 제가 지욱이한테 너무 많은 걸 바랐나 싶다. 제 모습이 파악이 된다. 지욱이는 잘못한 게 없는데 엄마가 바라는 게 많다는 걸 알았다. 충분히 잘해주고 있는데"라며 아들에게 사과했다. 
다음 날 아침, 송지욱 대 송지아의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송지욱은 능숙하게 달걀프라이를 부쳤고 송지아는 서툰 솜씨로 삼겹살을 구웠다. 송남매가 고사리 손으로 만든 밥상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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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둥지탈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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