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룸' 더보이즈vs형돈이와 대준이, 폭소만발 뜻밖의 '명승부'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11 19: 38

'아이돌룸'의 돌력고사에서 더보이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룸'에서는 비투비 정일훈과 아이즈원 안유진이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형돈이와 대준이가 그룹 더보이즈와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 MC로 나선 비투비 정일훈과 아이즈원 안유진은 "오늘 오프닝이 새로워서 놀라셨을 것이다. 오늘 스페셜 MC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을 멀리서 지켜보며 본MC인 정형돈, 데프콘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일훈은 이미 두 사람과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베테랑. 안유진은 MC석에 선 것만으로도 설렘을 느끼는 듯 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유진은 "이 프로그램에 뿌리를 내려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MC들의 삼촌 미소를 자아냈다. 
더보이즈는 등장부터 남다른 에너지를 뽐냈다. 그에 비해 형돈이와 대준이는 분홍소시지 같은 옷을 입고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허니섹시콤보, 스윗슈가파피라는 애칭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더보이즈 활은 이에 맞서 자신의 예명이 활인 이유가 "최종병기 활이 되라는 것"이라는 주장을 꿋꿋하게 펼쳐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더보이즈 멤버들은 신체를 이용한 개인기를 마음껏 뽐냈다. 큐는 자유자재로 늘어지는 목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연은 다리찢기를 하고 구르기까지 완료했다. 이를 따라하기 위해 정형돈은 목을 빼고, 다리를 찢으며 고통스러워했다. 안유진은 그런 정형돈과 데프콘의 다리찢기를 돕는 등 MC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 형돈이와 대준이를 진땀나게 했다. 영훈은 남다른 혀 길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1교시 비담력에서는 비주얼 담당 멤버들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보이즈의 비주얼 담당 멤버는 '버뮤다 3인'으로 알려진 영훈, 주연, 현재였다. 데프콘은 영훈을 보며 "차은우가 떠오른다"고 극찬했다. 주연은 입꼬리 미남, 영훈은 T존 미남, 현재는 눈미남이라고 밝혔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허니섹시콤보, 스윗슈가파피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들은 결국 버뮤다5인 단체사진을 찍으며 비주얼 담당 구도를 완성했다. 
이들은 미션으로 젤리 먹기 대결에 나섰다. 데프콘은 엄청난 속도로 젤리를 먹어 오히려 같은 팀 정형돈으로부터 "너 왜 이렇게 빨리 먹냐. 나 천천히 좀 먹자"는 타박을 들어야만 했다. MC 정일훈이 더보이즈팀의 젤리를 하나 몰래 빼 데프콘 팀에 몰래 놨음에도 불구하고 형돈이와 대준이 팀이 이겨 모두가 깜짝 놀랐다. 데프콘의 먹성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2교시에는 커버력이었다. 더보이즈의 커버댄스 장인은 큐였다. 멤버들은 "큐는 진짜 한 번 보면 댄스를 바로 다 춘다"고 말했다. 큐는 엔씨티, 방탄소년단, 갓세븐, 비투비 등의 댄스를 그대로 따라했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바비브라운, 나미와 붐붐 같은 건 출 수 있다"고 말해 과거에 멈춰있는 모습을 보였다. 큐는 거의 모든 노래에 댄스를 완벽하게 춰 2교시의 1등을 차지하게 됐다. 큐는 세레머니로 트와이스의 '예스 or 예스'를 춰 박수를 쳤다. 
3교시는 운동력이었다. MC들은 더보이즈를 보며 "'아육대'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체육돌"이라고 소개했다. 활은 이름답게 양궁에서 '텐텐텐'을 달성했다고. 선우는 축구선수 출신이었고, 에릭은 야구선수 출신이었다. 선우는 "녹화 끝날 때까지 무릎으로 볼트래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 볼을 떨어뜨려 딱밤을 예약하게 됐다. 정형돈은 "주짓수 1일차"라며 MC 정일훈을 상대로 시범을 보여 정일훈을 눈물나게 만들었다.
이들은 풍선 터뜨리기 게임에 나섰다. 더보이즈는 인해전술로 형돈이와 대준이를 이기려고 했다. 하지만 '날쌘 뚱뚱이' 형돈이와 대준이는 더보이즈 멤버들을 순식간에 줄줄이 떨어뜨렸다. 이들은 더보이즈가 쉽게 이길 것이란 예상과 달리, 팽팽한 대결이 돼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갈수록 형돈이와 대준이는 체력이 떨어져 결국 스스로 풍선을 터뜨리고 기권하고 말았다. 더보이즈는 마침내 아이돌 돌력고사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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