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경, 한계 없는 중년 연기돌의 정석‥'메노포즈'로 꽃피운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11 19: 12

배우 문희경이 드라마 '미스마' 영화 '어멍' '인어전설' 뮤지컬 '메노포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계 없는 활동을 보여주며 열정을 뽐내고 있다.
11월 27일부터 막이 오른 뮤지컬 '메노포즈'에서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갱년기 전문직 여성 역을 맡은 문희경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중년 연기돌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고 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폐경' 혹은 '폐경기' 라는 뜻을 지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이다.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난 그녀들은 속옷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서로의 공통된 고민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간다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전개된다.

실제로 문희경은 “건망증 때문에 호텔이나 백화점, 쇼핑센터를 가면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몰라 휴대폰으로 찍어 놓는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또한 “중년 여성들의 ‘우울증’, ’노화’, ’폐경’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메노포즈'는 비단 나만이 아닌 많은 중년여성들에게 공감을 끌어내고 치유 받는 공연이다. 지금의 나이에도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꿈은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의 나이가 나의 한계일 수는 없다. '나는 항상 꿈꾸고 도전한다!' 이것이 내 연기의 에너지인거 같다.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공연장에서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많은 분들이 와서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중년 연기돌의 면모를 한껏 표현했다. 
배우 문희경은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1987년 MBC강변가요제에서 대상 수상 및 2007년 제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나인', '메노포즈', '맘마미아', '만덕' 등의 뮤지컬과 '아이리스', '자이언트', '닥터 챔프', '별별며느리', '착한마녀전', '미스 마:복수의 여신'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우리나라 대표 중견배우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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