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박용택 FA 계약, 내년 1월쯤에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11 17: 35

 계약 기간 2년에 합의한 LG와 박용택의 FA 계약은 내년 1월쯤에 발표될 전망이다.
협상이 난항이라서가 아니다. 박용택이 곧 해외로 개인 훈련을 떠나고, 차명석 LG 단장과 스케줄이 맞지 않아 천천히 계약하기로 했다.
차명석 단장은 11일 박용택과의 5번째 만남 일정에 대해 묻자 "한참 뒤에나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과 박용택은 11월말까지 4차례 만남을 가졌다. 12월 들어 각종 시상식이 이어지면서 협상을 이어가지 못했다. 11일로 야구 관련 시상식은 모두 끝났다. 곧 만나서 계약 금액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차 단장은 "박용택이 곧 개인훈련을 떠나 1월에 돌아온다고 하더라. 나도 이번 주말에 미국 출장을 떠난다"며 "만날 날짜가 안 맞는다. 박용택과 서로 여유있게 일보고 나중에 (계약)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미 계약은 2년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차 단장은 "난제가 있고 서로 얼굴 붉히는 것이 아니다. 박용택이 LG를 떠날 것도 아니고, 천천히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내년 1월이 돼야 가능. 
LG에서 17시즌을 뛴 박용택은 3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일찌감치 LG에서 은퇴의 뜻을 밝힌 박용택이 2년 계약을 먼저 꺼냈고, 구단도 2년 기간에는 합의했다. 내년이면 만 40세가 되는 박용택은 2년이라는 시간에 만족했다. 남은 것은 계약액. 4번째 협상이 끝나고 차 단장은 "금액 차이가 많이 나든 적게 나든, 합의하려면 서로 조율을 해야 하지 않나. 그 과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FA 시장은 최정(SK, 6년 106억), 이재원(SK, 4년 69억), 양의지(NC, 4년 125억) 등 거물 FA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11일 양의지가 두산을 떠나 NC와 계약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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