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과 천만원 사이"…조수애♥박서원, 은방울꽃 부케 A to Z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2.11 17: 17

두산매거진 박서원 대표와 결혼한 조수애 아나운서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무엇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조수애 아나운서가 순백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손에 들었던 단아한 은방울꽃 부케. 지난 8일 결혼식 당일에 조수애 아나운서가 들었던 은방울꽃 부케가 천만원을 호가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화 결혼식'이라는 논란도 일었다. 
재벌가의 결혼식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호화롭다는 지적에 결혼 당사자인 박서원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케를 둘러싼 루머를 직접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박서원 대표는 조수애 아나운서의 부케 사진을 게재하고 "은방울꽃 40만원, 비싸긴 하네"라고 부케 천만원설을 직접 반박했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물론, 수많은 여배우들이 결혼식을 위해 선택했던 은방울꽃 부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을까. 화훼업계 관계자들에게 은방울꽃 부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은방울꽃 부케는 화제가 된 조수애 아나운서를 비롯해 고소영, 최지우 등 여배우들이 선택한 우아한 부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국 황실에서도 대대로 은방울꽃을 부케로 사용하고 있다. 은방울꽃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재배가 되지 않는 터라, 부케 역시 유럽에서 직접 수입한 꽃들로만 만들어진다.
은방울꽃 부케가 특히 고가인 이유는 보관과 작업의 어려움 때문이다. 전문 플로리스트 A씨는 OSEN에 "은방울꽃은 국내 재배가 어려워 유럽에서부터 수입해야만 하는 꽃이다. 게다가 매우 예민한 꽃이라 부케로 만드는 것은 물론, 꽃 자체로 보관하는 것마저도 몹시 까다롭다"며 "부케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꽃 원가만 수십만 원치의 은방울 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화훼 전문가 B씨 역시 은방울꽃 부케는 고가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관과 관리가 어려운 터라 꽃집에서 주문한다면 자연스럽게 가격 역시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 B씨는 "은방울꽃 부케의 경우 아무리 늦어도 1달 전에는 주문해야 한다. 또한 매우 예민해 미리 만들어 둘 수 없고, 배달도 어려워 플로리스트가 만들어 결혼식 직전 식장으로 바로 이동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플로리스트로서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방울꽃 부케가 천만 원을 호가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고가인 것은 사실이지만, 천만 원은 무리라는 의견이 모였다. A씨는 "천만 원을 받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다만 부케에도 디자인이 있다. 은방울꽃 부케 자체가 비싼 편인데다가 이름 있는 유명 플로리스트가 특별하게 디자인했을 경우, 수백만 원을 호가할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B씨는 "결혼식 장소인 호텔과 연계된 샵이라면 기본적인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케 하나만으로 천만 원까지 받을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mari@osen.co.kr
[사진] 조수애 인스타그램, 박서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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