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댓글 속 잘하고 있나”..’오이디푸스’ 황정민 직접 밝힌 #운명 #무대 #관객(종합)[Oh!쎈 현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2.11 15: 32

 “못된 댓글 속에서 배우답게 잘 살고 있나 좋은 배우인가 잘하고 있나 스스로 자문자답 하고 있다”
전 국민이 사랑하는 배우,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이 연극 ‘리처드 3세’에 이어 ‘오이디푸스’로 다시 돌아왔다. 1994년 무대로 데뷔한 황정민은 연극과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뜨거운 열정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에 황정민, 남명렬, 배해선, 최수형, 박은석, 정은혜, 서재형 연출이 함께 했다. 

‘리처드 3세’ 이후 1년여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황정민은 또 다시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황정민은 “1년에 한 작품, 1년 6개월에 한 작품 정도 연극을 하려고 한다. ‘리처드3세’ 때 공연을 하면서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에게 절실하게 감사함을 느꼈고, 공연이 끝나고 관객의 에너지와 무대의 에너지가 합쳐지는 것을 느낄 때 행복해하는 나를 봤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오이디푸스’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사람의 이야기다. 황정민은 “‘오이디푸스’를 준비하면서 사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어떤 운명을 가졌길래 배우의 길에 접어들어서 배우로서 살고 있는지 못된 댓글 속에서 어떤 배우로 살고 있나, 좋은 배우인가 스스로 자문자답 하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끊임없이 고민하는 배우 황정민은 ‘오이디푸스’를 후대에도 남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표현했다. 황정민은 “말이 황정민이 아니라 제가 무대 위에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배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다. 관객들이 저의 에너지를 받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황정민의 ‘오이디푸스’가 각인이 되서 이번 연극을 본 관객이 훌륭했고, 견줄만한 작품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오이디푸스’를 함께 하는 제작진과 배우들 역시  무대에 선 황정민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 1억 배우라는 호칭을 넘어서 무대에서 모든 것을 바치고 연기에 열정을 다하는 황정민은 진지했다. 서재형 연출은 “서로에게 무언가 더 나은것을 보여줘야한 다는 부담감이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더 나은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이디푸스’는 황정민의 첫 비극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비극의 주연을 맡은 황정민에게 있어서 ‘오이디푸스’는 분명 도전이다. 1억 배우가 돼서도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황정민은 끊임없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못된’ 댓글도 받아들일 정도로 품이 넓은 배우 황정민의 ‘오이디푸스’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황정민이 출연하는 ‘오이디푸스’는 2019년 1월 29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해서 2월 24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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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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