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의 방' PDx류혜영이 밝힌 #성장♥ 2막 #'백낭' 카메오 #시즌2(종합) [Oh!커피 한 잔③]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11 15: 13

 (인터뷰②에 이어)'은주의 방' 제작진과 배우들이 남은 회차의 재미를 자신하며 마지막까지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올리브 화요드라마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연출 장정도 소재현) 라운드 인터뷰에는 장정도 PD, 소재현 PD를 비롯해 배우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이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휴직녀 심은주(류혜영 분)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망가진 삶을 회복해가는 인생 다이(DIY) 드라마다. 공감 가는 스토리와 감성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이뤄 매주 화요일, 수많은 은주들의 호응을 얻는 힐링 드라마에 등극했다.

이에 대해 류혜영은 "격한 공감을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라면서 "저도 사실 은주를 연기하면서 제 스스로 힐링을 많이 받았다. 시청자분들도 마지막까지 은주의 마음을 따라서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영 또한 "촬영을 굉장히 즐겁게 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이기도.
그런가 하면 류혜영과 김재영은 '은주의 방'이 수많은 은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에 대해 각각 "시청자분들께서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 저도 어떻게 보면 촬영 전엔 취준생이나 다름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저는 '하루는 열심히도 살아보고 하루는 그냥도 살아보고' 싶은 삶을 살 때 TV를 많이 보는 편인데 저와 같은 분들이 TV를 많이 봐주셔서 이런 좋은 평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시청자분들도 소소하게 공감해주셔서 이슈가 된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혀 이해를 도왔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많이 의지했고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지현과 윤지온 또한 각각 "성인이 된 혜진(박지현 분)과 은주가 만나면서 전처럼 오해도 하고 좋은 관계로 발전되진 않지만, 찍으면서 제가 혜진이를 이해하게 된 신들이 몇 개 있다. 그 신들이 방송이 되면 시청자분들도 혜진이를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시고 연민의 감정을 가지고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재현(윤지온 분)이는 원작에서는 잠깐 나왔다 빠지는 역할이었는데 드라마에서는 많이 나왔고 오늘 본격적인 구도가 시작되는데 이후에는 등장했다 안 했다 그런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해 남은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은주의 방'의 연출을 맡은 장정도 PD와 소재현 PD는 각각 ""2030의 힐링과 공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모든 세대가 느끼고 있는 자기만의 공간에 대한 행복감을 많이 봐주신 것 같다", "드라마 자체로는 만족스럽다. 예산 대비 퀄리티에 많이 신경을 썼고 주변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 작품 자체는 2030세대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혀 시선을 모으기도.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곧바로 '은주의 방'에 합류하게 된 소재현 PD는 "영상미에 신경을 많이 썼다. tvN에서 가장 숙련된 분들이 모여서 합심했다. 기술 스태프들의 실력이 높고 장비에서도 최상의 렌즈를 썼다. 일반적인 예산의 3분의 1정도에서 그렇게 소화했다"면서 "돈이 없어서 남자 주인공 집 세트를 못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은주의 방' 외에는 세트가 제대로 없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은석이 방을 꼭 만들고 싶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은주의 방'에 도경수, 남지현이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지현 씨와는 굉장히 친해서 가끔 만나는 사이라 살짝 부탁을 했다. 지현 씨가 요즘 학교 시간이 맞아서 할 수 있다고 해주더라. 경수 씨는 너무 바빠서 출연까지는 부탁을 못 하겠고 목소리만이라도 해달라고 했는데 기왕 할 거 출연하겠다고 해줘서 성사됐다"면서 "'백일의 낭군님' 팬들에게는 그 신이 꽤 길 거다. 사극에서 현대로 오는 선물세트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은주의 방'에 잘 녹아들었다. 그 두 사람 말고 히든카드가 한 명 더 있다. 그건 방송에서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장정도 PD 또한 극 중 은주의 성장 스토리와 로맨스에 대해 "은주가 성장해가는 이야기에 로맨스 코드가 들어가는 거다. 이게 저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 게, '은주의 방'이 로맨스에만 집중된 게 아니라 로맨스가 성장의 한 발판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로맨스와 성장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처음부터 시즌2를 염두에 두고 했다. 에피소드도 많고 내용도 많기 때문에 시즌1보다 좀 더 많은 예산과 기회를 주신다면 더 열심히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에 이를 듣고 있던 류혜영과 김재영는 "저희 드라마는 소품팀이 특히 많이 고생하신 것 같다. 소품팀이 시즌2를 하신다면 저도 하겠다", "전 '백일의 낭군님' 때부터 같은 팀과 하고 있어 시즌2를 시켜주신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라고 거들어 '은주의 방' 시즌2에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은주의 방'에서 류혜영은 극 중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휴직녀 심은주 역을, 김재영은 심은주의 19년 지기 친구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서민석 역을, 박지현은 심은주와 악연으로 얽힌 미모의 갤러리 디렉터 류혜진 역을, 윤지온은 훈훈한 외모와 사교성을 지닌 연하남 양재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nahee@osen.co.kr
[사진] 올리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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