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의 방' 류혜영 "공백기? 내면의 성장 위해 필요했던 시간" [Oh!커피 한 잔②]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11 15: 00

 (인터뷰①에 이어)배우 류혜영이 '은주의 방'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류혜영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올리브 화요드라마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연출 장정도 소재현) 라운드 인터뷰에서 "격한 공감을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저도 사실 은주를 연기하면서 제 스스로 힐링을 많이 받았다. 시청자분들도 마지막까지 은주의 마음을 따라서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류혜영은 "시청자분들께서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 저도 어떻게 보면 촬영 전엔 취준생이나 다름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는 열심히도 살아보고 하루는 그냥도 살아보고' 싶은 삶을 살 때 전 TV를 많이 보는 것 같다. 저와 같은 분들이 TV를 많이 봐주셔서 이런 좋은 평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은주의 방'의 인기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가장 공감이 됐던 대사로는 "민석(김재영 분)이가 '너 이렇게 살면 안 돼. 정신 차려'라고 할 때 '나도 열심히 살고 있다'며 겉으로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치열하게 고민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런 미래를 치열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공감이 많이 됐다"고 꼽은 뒤, 자신의 공백기에 대해 "길다면 길 수 있지만 전 그렇게 길진 않았다고 생각했다. 쉬는 동안 좋은 작품을 기다린 것도 있고, 또 전작들을 하면서 제 내면이 많이 성장했는데 이것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제 관심을 스스로에게 집중하면서 사용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류혜영은 "저도 사실 인테리어나 건축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외국 인테리어 채널을 항상 틀어놓고 꿈꾸는 편이라서 이번 작품을 더 선택하게 됐다"면서 "'우리 세대의 친구들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구나'라는 점에서 공감과 힐링이 많이 됐다. 오랜만에 작품을 했는데 스태프들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이미 팀워크가 좋은 상황에서 참여하게 돼서 촬영장에 가면 신이 나고 에너지를 받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은주의 방'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휴직녀 심은주(류혜영 분)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망가진 삶을 회복해가는 인생 다이(DIY) 드라마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nahee@osen.co.kr
[사진] 올리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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