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NC, '우승 DNA' 이식 효과 기대 UP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2.11 17: 01

정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NC 다이노스가 우승 DNA 이식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시즌 포수난에 시달렸던 NC는 국가대표 출신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4년간 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 등 총액 125억원이다. 
공수 양면의 완성형 포수인 양의지는 2015년과 2016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큰 공을 세우는 등 두산 왕조의 주역이었다. 개인 성적도 빛났다. 1군 통산 타율 2할9푼9리(3277타수 980안타) 125홈런 547타점 474득점을 기록했고 개인 통산 네 차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한 강윤구, 이민호, 구창모, 장현식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드린다.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종문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NC가 내년 가을 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5년 11월 NC와 4년간 총액 9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박석민 또한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우승 DNA 이식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박석민은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건강한 박석민은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과도 같다. 정확성과 파괴력을 고루 갖춘 타자로서 공격력이 배가 될 듯. 
NC가 양의지와 박석민의 우승 DNA를 온전히 이식받는다면 최하위 탈출은 물론 새집에서 가을 잔치를 벌일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사진] 양의지-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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