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아빠♥"..장신영 밝힌 '동상이몽2' 하차 후 뭉클한 변화(종합)[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2.11 12: 27

배우 장신영이 '동상이몽2'를 다시 찾았다. 강경준과 벌써 결혼 7개월차가 된 장신영은 아들 정안이 강경준을 "아빠"라 칭했던 일화를 전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비록 '동상이몽2'는 하차했지만, 여전히 알콩달콩 예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장신영 강경준 부부에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신영은 지난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지난 7월 눈물의 마지막 방송 이후 약 5개월 만에 '동상이몽2'를 찾은 것. 이날 무척이나 밝아진 표정으로 스튜디오를 방문한 장신영은 "집에 가면 안정된 생활이 있다. 편안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정안이가 편지를 쓸 때마다 '엄마 삼촌 사랑해요'라고 썼었는데 이번에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써왔더라. 정안이는 선생님이 써준대로 썼다고 했지만, 정안이 평소 성격상 그러지 않는다. 자기가 쓰고 싶은대로 쓴다"고 아들의 편지에 감동 받은 일화를 전했다. 또 강경준에 대해선 "안보는 척 하면서 살짝 울컥해했다"고 덧붙였다. 

장신영 강경준은 2013년 방송된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 그해 8월 열애를 인정했다. 한 차례 이혼 아픔이 있는 장신영은 강경준의 배려 속에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갔고, 열애 4년째 되던 지난 해 9월 '동상이몽2'에 합류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주변 시선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사랑으로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돌려세웠고,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식을 올리기 한 달 반 전부터 성수동에 마련된 신혼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던 두 사람은 결혼 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상이몽2'에 재출연했다. 
그리고 장신영의 아들 정안도 두 사람과 함께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올해 12살이 된 아들 정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며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한 여정을 천천히 걸었다. 강경준은 때로는 친구, 때로는 삼촌, 때로는 아빠처럼 정안을 살뜰히 챙기고 보살폈다. '아빠'가 아닌 '삼촌'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정안에 서운할 법도 한데, 강경준은 오로지 정안의 마음이 다치지 않기만을 바라고 또 바랐다. 
그런 가운데 강경준은 '동상이몽2' 마지막 방송에서 정안에게 그토록 듣고 싶었던 '아빠'라는 말을 처음으로 듣고 눈물을 쏟았다. 강경준은 "항상 남들은 신영이한테, 정안이한테 참 좋은 사람 만났다고 하시는 분들 많다. 저는 그 둘을 만나서 사랑이라는 것도 알았고 아빠라는 것도 조금 빨리 받았을 뿐이지 제가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두 사람한테 감사하고 항상 상처가 아니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거 하나면 딱 좋겠다. 상처 안 받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잘할게"라는 소감을 전해 또 한번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후 장신영 강경준은 정안과의 일상, 여행 사진을 개인 SNS에 공개하며 행복한 가족의 표본을 보여줬다. 한 차례의 아픔이 있었지만, 이를 사랑으로 보듬고 극복해나가는 세 사람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까지도 흐뭇하게 만들었다. 
'동상이몽2'를 연출하고 있는 김동욱 PD 역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정안 군 공개가 쉬운 결정이 아니기 아니기에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하지만 두 분이 관찰 예능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드리는 것이 맞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을 하시더라"며 "다행히 반응이 좋고,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 PD는 "드라마 계획이 있어서 하차를 하게 됐는데, 나중에 둘째 생기면 다시 출연하는 걸로 하자는 얘기를 했다"며 장신영 강경준 부부의 재출연 여부도 언급했다. 그런 가운데 장신영이 스페셜 MC로 '동상이몽2' 팀과의 의리를 보여준 것.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족으로서 조금 더 가까워지고 더 편안해진 장신영 강경준 그리고 정안의 소소한 일상만으로도 더없이 따뜻함이 가득했던 '동상이몽2'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강경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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