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윈터미팅 첫 날, 클루버에 시선집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2.11 08: 15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의 첫 번째 날이 밝았다. 첫 날 가장 ‘핫’한 선수를 꼽자면 단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이스 코리 클루버다.
클리블랜드가 긴축재정을 선언하면서 클루버는 현재 트레이드 대상에 올라 있다. 2014년과 2017년, 두 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해 역시 20승7패 평균자책점 2.89로 건재함을 알린 클루버가 트레이드 블록에 올라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모든 구단들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클루버는 오프시즌 시작과 거의 동시에 트레이드 블록에 올랐지만 그동안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윈터미팅 자리에서는 첫 날부터 클루버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윈터미팅 첫 날의 분위기를 일제히 전하면서 클루버 트레이드에 관한 소식들을 전했다.

‘FOX스포츠’와 ‘MLB네트워크’에서 활동중인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자신의 트위터에 “클루버 트레이드 논의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클루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전했다. 
대표적으로 클루버를 원하고 있는 팀은 예상 외로 선발진 정리가 필요한 LA 다저스다. ‘ESPN’에 의하면 “다저스는 외야진의 깊이가 깊고, 건강한 내야를 구축하고 있으며 튼튼한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불펜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으며 야스마니 그랜달이 떠난 포수 포지션은 여전히 보강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선발진 중복자원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욕심은 끝이 없다. ‘선발투수는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는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의 철학이 투영된 결과일까. 다저스는 클루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클리블랜드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서서히 밖으로 알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일단 젊은 외야 자원이 클루버 트레이드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존 모로시는 트위터에 “클리블랜드가 클루버 트레이드에 다저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포함시키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클리블랜드는 외야수를 찾고 있는데 버두고는 다저스의 상위 유망주다”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의 경우 버두고, 양키스는 에스테반 플로리알, 밀워키는 코리 레이가 트레이드에 포함돼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는 말로 클리블랜드의 젊은 외야수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고하게 했다. 플로리알과 레이 모두 팀의 최상위 외야 유망주들이다. 
이제 윈터미팅 첫 날이 밝았을 뿐이다. 과연 클루버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윈터미팅 기간 동안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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