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재계약’ 허프, 내년은 풀타임 불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11 05: 32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재계약한 투수 데이비드 허프(34)가 내년 시즌 불펜으로 시작한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10일 허프가 야쿠르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돼 팀을 떠나는가 싶었던 허프였지만 다시 야쿠르트와 손을 잡았다. 
오쿠무라 마사유키 야쿠르트 국제담당부장은 “시즌 막판에는 1이닝씩 던지며 한 축을 이뤘다. 새로운 선수를 데려와 가르치는 것보다 낫다”며 1년 적응을 마친 허프를 내년 시즌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허프는 35경기에서 3승6패7홀드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단 1승에 그치며 부진 끝에 2군에도 다녀왔다. 1군 복귀 후 중간계투로 나서 안정감을 보이며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선발로 나선 14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5.14로 고전했지만, 구원으로 나선 21경기에선 2승7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반등했다. 특히 9월 이후 11경기 5홀드 평균자책점 0.87로 불펜 필승조 활약을 했다. 내년에는 풀타임 구원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7월 대체 선수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데뷔한 허프는 13경기 7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13으로 연착륙했다. 2년차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19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2.38로 호투했다. 다만 무릎,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기간이 길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LG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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