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윤도현 "22년 장수밴드 YB, 가장 큰 싸움? 분리수거"[Oh!쎈리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10 23: 08

윤도현이 YB의 가장 큰 싸움의 원인은 분리수거라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윤도현과 국카스텐 하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데뷔 22년 차를 맞은 윤도현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하현우는 MC들이 윤도현을 ‘국민밴드 YB의 보컬’로 오랜 시간 팀워크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하자 "YB가 우리나라에서 멤버들끼리 가장 많이 싸운 밴드"라고 폭로했다. 

윤도현은 "음악적 견해 차이로는 거의 싸운 적이 없다. 연습실을 같이 쓰니까 분리수거와 식성 때문에 지금도 치열하게 싸운다. 싫어하는 음식인데 제 생각 안하고 가니까"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도현은 "가장 큰 싸움은 분리수거 때문이었다. 어지르는 사람은 계속 어지르고 치우는 사람은 계속 치우니까 결국 치우는 사람이 폭발했다. 청소에 민감한 멤버에게 그래서 월급제 미화부장을 정했다. 그러니까 잡음이 없어졌다"고 밝히며 YB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했다.  
김성주는 "YB 히트곡이 굉장히 많다. ‘잊을게’, ‘사랑했나봐’, ‘나는 나비’, ‘오 필승 코리아’ 중에 가장 효자곡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윤도현은 '나는 나비'를 꼽았다. "우리는 YB 밴드를 상당히 오래 하고 싶다. 그럴러면 팬들이 필요하다. ‘나는 나비’는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노래"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오 필승 코리아’도 4년마다 듣지 않는가?"라고 묻자, 윤도현은 "'오 필승 코리아'는 2006년 이후 성적이 썩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정환은 "월드컵 성적과 함께 고꾸라졌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도현은 "2002년 당시 열심히 뛰어준 안정환 덕분에 ‘오 필승 코리아’가 빛났다. 안정환씨가 너무 잘 해줘서 응원가도 빛난거지 축구를 못 했으면 응원을 아무리해도 응원가가 빛나지 않았을 것이다. 큰 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이다. 덕분에 잘 먹고 잘 살았다"며 안정환에게 훈훈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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