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G] ‘역대 3번째 진기록’ 이대호, "팬들 어깨 펼 수 있게 최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2.10 18: 35

롯데의 간판스타 이대호(36)가 KBO 리그 역대 세 번째로 세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진기록을 썼다.
이대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투표수 349표 중 198표를 얻어 최주환(두산, 129표)을 제치고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롯데와 4년간 150억 원이라는 KBO 리그 역대 최고액에 합의하며 한국으로 돌아온 이대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대호는 올해 144경기 모두에 나가 타율 3할3푼3리, 37홈런, 1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7의 뛰어난 성적을 내며 롯데의 심장임을 과시했다.

한편 이대호는 1루수로 네 차례(2006·2007·2011·2017), 3루수로 한 차례(2010)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지명타자 포지션에서도 황금장갑을 따내며 장종훈(1루수·유격수·지명타자), 양준혁(1루수·외야수·지명타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개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기록됐다. 양준혁 이후 14년 만의 진기록이다.
이대호는 수상 후 "수비를 한다고 힘들었는데, 조원우 감독님께서 지명타자로 써주셨다. 타격에만 집중하라고 하셨다. 상 받았는데 감독님께서 안 계셔서 죄송스럽다. 새로 감독님이 오셨는데 우리 팬들이 어깨를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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