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G] '양의지 최다득표-김재환 수상' 두산, 최다 4명 잔칫집(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10 18: 45

정규시즌 1위 두산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잔치로 장식했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포지션별로 10명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 취재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두산이 최다득표를 받은 포수 양의지, 투수 조쉬 린드블럼, 3루수 허경민, 외야수 김재환 등 4명의 수상자를 최다 배출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통합 우승에 실패했지만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주요 선수들이 황금장갑으로 보상받았다. 
‘FA 최대어’ 양의지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331표로 이번 골든글러브 최다득표 및 득표율(94.8%)을 기록했다. 지난 2014~2016년 3년 연속에 이어 2년 만에 4번째 수상. 133경기 타율 3할5푼8리 157안타 23홈런 77타점 84득점 OPS 1.012를 기록했다. 포수로는 역대 한 시즌 최고 타율. 도루 저지율도 3할7푼8리로 규정이닝 포수 중 최고치를 찍었다. 

투수 부문에선 조쉬 린드블럼이 첫 수상했다. 245표로 50표를 얻은 김광현(SK)을 크게 제쳤다. 린드블럼은 올해 26경기에서 168⅔이닝을 던지며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도 21차례로 리그 최다였다. 두산 소속 외국인 투수로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3번째 수상이다. 
2018시즌 KBO MVP에 빛나는 김재환도 외야수 부문 1위(166표)로 수상자가 됐다. 지난 2016년 첫 수상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로 황금장갑를 따냈다. 올해 139경기 타율 3할3푼4리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104득점 OPS 1.062로 맹활약했다. 홈런과 타점 2개 부문 1위에 올랐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한 자리도 무난하게 차지했다. 
3루수 허경민도 데뷔 첫 골든글러브 기쁨을 누렸다. 210표를 얻어 101표에 그친 최정(SK)을 두 배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수상. 133경기 타율 3할2푼4리 167안타 10홈런 79타점 85득점 OPS .835로 활약했다. 실책 7개에 불과한 수비력이 돋보였다. 
1루수는 박병호(넥센)가 차지했다. 349표 중 255표를 받았다. 지난 2012~2014년 3년 연속 수상에 이어 4년 만에 개인 통산 4번째 수상. 종아리 부상 악재에도 113경기 타율 3할4푼5리 138안타 43홈런 112타점 88득점 OPS 1.175를 기록했다. 홈런, 타점 2위에 출루율(.457) 장타율(.718) 2개 부문 타이틀을 가져갔다. 
2루수는 안치홍(KIA)이었다. 306표를 받아 득표율이 87.7%에 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수상.  안치홍은 130경기 타율 3할4푼2리 169안타 23홈런 118타점 88득점 OPS .955로 2루수 중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유격수는 김하성(넥센)이 2014년 데뷔 후 처음으로 받았다. 183표를 획득한 김하성은 140표를 받은 김재호(두산)을 43표 차이로 앞섰다. 지난 3년 연속 2위에 그친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129경기 타율 2할8푼8리 147안타 20홈런 84타점 95득점 OPS .832를 기록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이대호(롯데)였다. 198표로 129표를 받은 최주환(두산)을 제쳤다. 1루수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 1차례(2010년) 수상 경력이 있는 이대호는 개인 6번째 수상으로 장종훈, 양준혁에 이어 역대 3번째 3개 부문 골든글러브 진기록을 썼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4경기 모두 출장, 타율 3할3푼3리 181안타 37홈런 125타점 OPS .987로 맹타를 쳤다. 
외야수 부문은 김재환 외에도 전준우(롯데), 이정후(넥센)가 데뷔 첫 수상했다. 전준우는 165표, 이정후는 139표로 김재환에 이어 외야수 투표 2~3위에 올랐다. 전준우는 144경기 타율 3할4푼2리 190안타 33홈런 90타점 118득점 OPS .992로 활약했다. 안타, 득점 2개 부문 1위. 이정후는 109경기 타율 3할5푼5리 163안타 6홈런 57타점 81득점 11도루 OPS .889로 넥센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두산이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가운데 넥센(3명)-롯데(2명)-KIA(1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를 비롯해 한화, 삼성, LG, KT, NC 등 6개팀은 무관으로 돌아섰다. /waw@osen.co.kr
▲ 2018 골든글러브 수상자
- 투수 : 린드블럼(두산) 첫 수상
- 포수 : 양의지(두산) 4번째 수상
- 1루수 : 박병호(넥센) 4번째 수상
- 2루수 : 안치홍(KIA) 2번째, 2년 연속 수상
- 3루수 : 허경민(두산) 첫 수상
- 유격수 : 김하성(넥센) 첫 수상
- 외야수 : 김재환(두산) 2번째 수상
- 외야수 : 전준우(롯데) 첫 수상
- 외야수 : 이정후(넥센) 첫 수상
- 지명타자 : 이대호(롯데) 6번째 수상
▲ 2018 GG 투표 결과(투표인단 385명 중 349표 유효 투표)
# 투수 : 린드블럼(두산-245표) 김광현(SK-50표) 후랭코프(두산-30표) 이용찬(두산-9표) 정우람(한화-8표) 양현종(KIA-3표) 브리검(넥센-2표) 박종훈(SK-1표) 소사(LG-1표) 문승원(SK-0표) 산체스(SK-0표) 켈리(SK-0표) 유희관(두산-0표) 이영하(두산-0표) 샘슨(한화-0표) 최원태(넥센-0표) 한현희(넥센-0표) 헥터(KIA-0표) 보니야(삼성-0표) 아델만(삼성-0표) 김원중(롯데-0표) 레일리(롯데-0표) 오현택(롯데-0표) 윌슨(LG-0표) 임찬규(LG-0표) 차우찬(LG-0표) 금민철(KT-0표)) 니퍼트(KT-0표) 피어밴드(KT-0표) 베렛(NC-0표) 이재학(NC-0표)
# 포수 : 양의지(두산-331표) 이재원(SK-11표) 유강남(LG-4표) 강민호(삼성-2표) 최재훈(한화-1표) 김민식(KIA-0표) 장성우(KT-0표)
# 1루수 : 박병호(넥센-255표) 로맥(SK-71표) 김주찬(KIA-10표) 러프(삼성-9표) 윤석민(KT-1표) 스크럭스(NC-1표)
# 2루수 : 안치홍(KIA-306표) 오재원(두산-27표) 김혜성(넥센-8표) 박민우(NC-4표) 번즈(롯데-2표) 박경수(KT-2표) 정주현(LG-0표)
# 3루수 : 허경민(두산-210표) 최정(SK-101표) 이원석(삼성-13표)이범호(KIA-9표) 황재균(KT-8표) 송광민(한화-6표) 김민성(넥센-1표) 양석환(LG-1표)
# 유격수 : 김하성(넥센-183표) 김재호(두산-140표) 김선빈(KIA-12표) 하주석(한화-7표) 오지환(LG-4표) 김상수(삼성-1표) 문규현(롯데-1표) 심우준(KT-1표)
# 외야수 : 김재환(두산-166표) 전준우(롯데-165표) 이정후(넥센-139표) 김현수(LG-124표) 한동민(SK-109표) 호잉(한화-102표) 로하스(KT-87표) 손아섭(롯데-53표) 최형우(KIA-34표) 나성범(NC-14표) 채은성(LG-13표) 박건우(두산-11표) 구자욱(삼성-9표) 노수광(SK-9표) 박해민(삼성-8표) 이명기(KIA-4표) 이용규(한화-3표) 버나디나(KIA-2표) 김헌곤(삼성-1표) 이형종(LG-1표) 임병욱(넥센-0표) 민병헌(롯데-0표) 이천웅(LG-0표) 권희동(NC-0표) 김성욱(NC-0표)
# 지명타자 : 이대호(롯데-198표) 최주환(두산-129표) 박용택(LG-17표) 나지완(KIA-5표)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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