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언론, “마에다 불펜 전환 대신 트레이드해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10 17: 01

LA 다저스는 선발투수가 이미 포화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 영입전에 나설 분위기다. 그럴수록 같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0)의 입지가 애매해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윈터미팅에 나설 다저스의 현안을 짚으며 마에다를 불펜으로 쓰는 것보다 트레이드를 하는 게 낫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윈터미팅에서 중복 전력인 외야와 선발투수 거래에 나설 수 있다’며 ‘지난 시즌 다저스에선 9명의 투수가 최소 2번 이상 선발등판했다. 이들은 2019년에도 모두 다저스와 계약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투수 중 내년 시즌 후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류현진 등 3명이 FA 자격을 얻는다. 특히 우드, 마에다, 로스 스트리플링은 전력 과잉으로 불펜에 기용될 수 있다. 내년 시즌에 마지 못해 구원투수로 쓰는 것보다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게 더 가치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자격을 얻었다. 공석이 된 주전 포수 자리와 함께 불안한 불펜을 보강해야 한다. 포화 상태인 외야와 선발투수 자원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 포지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있다. 
마에다 입장에서도 트레이드가 나쁘지만은 않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힐까지 4선발은 거의 확정적이다. 여기에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가 5선발로 유력하다. 결국 기존 선발 중 부상자가 나와야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다. 
다저스에서 풀타임 선발은 사실상 어렵다. 개막 로스터, 선발 경기수, 투구 이닝에 따라 연봉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창조 계약’을 맺었던 마에다로선 동기부여 문제도 있다. 선발을 원하는 마에다 입장에서도 불펜 투입보다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이득이 될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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