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스미스-헤롤드 베인스, 특별 전형으로 HOF 입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2.10 14: 28

리 스미스와 헤롤드 베인스가 ‘특별 전형’으로 쿠퍼스타운으로 향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리 스미스와 헤롤드 베인스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알렸다.
이들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가 아닌 특별 방식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에 성공했다. 16명의 선출 위원으로 구성된 ‘오늘날 경기 시대 위원회(Today’s Game Era Comittee)’의 투표를 통했다. 스미스는 만장일치, 베인스는 16명 중 12명의 찬성표를 얻으며 입회 기준인 75%에 턱걸이했다.

지난 1997년 은퇴한 스미스는 478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리아노 리베라와 트레버 호프먼에 이어 통산 세이브 순위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리베라와 호프만이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로 꼽히기도 했다. 통산 올스타 선정 7회, 롤레이즈 구원상 3회, 30세이브 이상 시즌 10회를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LA에인절스, 신시내티 레즈, 몬트리올 엑스포스 등에서 18시즌을 활약했고, 명예의 전당에는 컵스 소속으로 헌액되기를 희망했다. 스미스는 지난해까지 15년 간 명예의 전당 입회에 실패하며 후보 자격이 박탈 됐지만, 위원회의 특별 발탁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헤롤드 베인스는 1980년부터 2001년까지 22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2866안타 384홈런 162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상위 10위 안에 두 차례 들은 바 있다. 그는 1977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돼 은퇴할 때까지 화이트삭스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1월 22일 발표되는 전미야구기자협회의 명예의 전당 투표로 결정되는 헌액자들과 함께 2019년 7월, 쿠퍼스타운으로 향할 예정이다. 
 ‘오늘날 경기 시대 위원회’는 은퇴한 지 15년 이상 된 선수나 감독, 심판, 구단 임원들에게 외부 투표 자격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의 기회가 주어진다. 위원회는 지난 2016년, 1990년대 애틀란타의 황금기를 구축한 존 슈어홀츠 단장과 버드 셀리그 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를 투표로 선정한 바 있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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