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쇼트트랙, 이틀 연속 WC 3차 1500m 시상대 싹쓸이...女 최민정도 금메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2.09 22: 35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이틀 연속 1500m 시상대를 점령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건우, 홍경환(이상 한국체대), 이준서(신목고)는 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김건우는 2분16초60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홍경환은 2분16초940, 이준서는 2분17초048로 골인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 두 차례 1500m 시상대를 모두 싹쓸이 했다. 한국 남자는 전날 열린 1500m 1차 레이스에서 임효준, 김건우, 황대헌(이상 한국체대)이 1~3위에 올라 금은동을 휩쓴 바 있다.

쇼트트랙 월드컵은 매 대회마다 개인종목 중 한 종목을 두 차례 치른다. 1차 대회에서는 500m, 2차 대회에서는 1000m에서 두 번의 레이스를 펼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500m를 두 번 치렀다.
여자 1500m에서도 한국의 위상이 빛났다. 1차 레이스에서 김건희(만덕고)가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이번에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정상에 섰다.
최민정은 2분28초264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골라인을 통과했다. 2위는 평창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 수잔 슐팅(네덜란드), 3위는 평창에서 반칙 논란을 일으켰던 킴 부탱(캐나다)이 차지했다. 심석희는 2분29초996으로 4위에 올랐고 김지유(콜핑팀)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완주하지 못했다.
계주에서는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최민정, 김건희, 김지유, 심석희가 팀을 이룬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4분11초506을 기록, 네덜란드(4분11초327)에 이어 2위로 골인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 김건우, 이준서, 심석희가 나선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캐나다(2분39초615)에 이어 2분39초63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홍경환, 황대헌, 김건우, 임효준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실격이 되면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녀 500m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500m에서는 황대헌이 결승에 올랐지만 4위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임효준(위)과 최민정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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